일상 이야기

만기제대~추카추카~~

김씨줌마 2009. 9. 13. 06:32

 

축하합니다~축하합니다~울 아들 무사제대 축하합니다~~^&^

 

 

 

2년동안.....건강하게...무탈하게....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제대한 털팔......

신선한 오빠에서....복학생 아저씨로 등극한 털팔....

군인아저씨에서 민간인으로  돌아온  털팔.....

그동안 수고했다~.....

 

새벽에 아들과 통화를 하며....등어리를 토닥여주고 싶었다....

휴가를 나와도....곧 귀대를 해야하는 ....한정된 시간이 기다리는지라.....늘...조심스럽고...

자유스럽지못했을 아들......수화기 저편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가....여느날과 달리 가볍게 느껴진다....

새벽에....모자가....수화기를 들고....별거 아닌 말에도....그져......큭큭거리며 웃기만 했다....

 

병장 말년휴가 나와서...수업을 듣기시작했으니.....이젠...본격적으로....혼자 살아가야 하는 시간이 됬다..

밖에서 자꾸 사먹지말고 쌀 사다놓고 해 먹으라 했더니....어느날은....

별거 안 샀는데....6만원이나 나왔다면서...죽는소리도 하고....어느날은....

청국장 사다가  저녁 먹는다는 소리에....만들어 놓은것을 사 먹는줄 알았더니....그래도...제법...

돼지고기도 넣고....두부도 넣고....짜면 물 섞고....싱거우면 청국장 덩어리 더 넣고....하면서...

끓여 먹었다는 말에....기특하기도 하고....역시~.....

무식하면 용감하다.....닥치면 다 한다.....라는 말이 다시한번 공감이 되었다.....

 

물론....털팔인 예전에도....이것저것 잘 챙겨먹어서 떼어놓는것이 걱정이 덜 되긴 했지만....그래도..

생각 밖으로....잘 해 나가고 있는것 같아....기특하다....징징거리며....혼자 못 해먹는  애비보다 낫다....

역시...시어머니 아들보단....내 아들이 더 기특하다....(내 아들일때 뿐이겠지만...ㅋㅋ)

 

이것저것....챙겨가며....또....예전처럼...잔소리를 국제전화를 통해서 늘어놓아야하겠지만.....

오늘은....

그냥.....

마음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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