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생활 이야기

눈 폭풍이 부는 수요일 아침...

김씨줌마 2010. 2. 10. 23:08

잠시 멈춘 눈보라속에....카운티에서 나와....차선을 막아가며...제설작업을 하고있다....

내가 사는 타운하우스로 들어오는 입구.....내가...걸어갈수있는 최대의 거리이기도 하다.... 

 

 

치운건지...안 치운건지....알 수없을 정도의 모습을 하고있지만.....이거이...열시미 치운모습이다..

(오후엔 상태가 조금 더 좋아졌었다...) 인도는 사라진지 오래이고.....밀어낸 눈을 쌓아둘곳이 없어...

아무곳이나....넓어보이는 곳엔....눈들이 수북~수북 쌓여있다....

 

 

담 옆으로 수북하게 쌓아놓은 눈들.....말끔하게 치워진 각 집의 입구... 

 

 

 

 

 

 

문을 열수없어 치우지못한 데크의 눈은 수북~하게 쌓여있어...은근 걱정이 되는데.....

(지금은 높이가 자꾸만...조금씩..더...높아지고있다...) 

 

 

뒷마당에서 올려다본....데크아래엔...이러케 고드름도 열리고 있고.....

 

 

지붕에 쌓인 눈이 무게에 밀려....작은방 창가로 밀려내려오며.....지팡이만한  굵은 고드름도 함께..

달면서 내려오고있다....

 

 

그런데....쌓인 눈이 녹아가나 싶었는데......사람이....자동차가 다닐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지난 밤....부지런히 치운 흔적은 몇 시간 사이에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다....

 

 

오늘 아침엔.....다시 눈 폭풍이 불기시작했다.....

현관문을 열어보니....앞이 분간하기 힘들게....눈 바람이 동네를 휘몰아치고 있다.....

 

 

현관문 열어....반원을 그려....내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 내가 볼 수 있는 모습의 전부였다...

닦아놓은 길도 사라지고....구출되지 못한 차는 여전히 눈 속에 파묻히고 있고.....눈을 뜰수없게...

매서운 눈 바람이 불고있다......오늘 밤에나 그친다는데.....저 눈은....언제....또....치울꼬~~

이젠...눈....무서버지려고 해.....쌀 포대 ...물 동이....양초....다시한번 확인해보는 수욜아침의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