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생활 이야기

게티스버그를 다녀오다......펜실바니아

김씨줌마 2010. 2. 17. 12:42

참말로...눈 치우다 볼짱 다~본 한 주였다.....하염없이 내리는 눈 치우고 돌아서니 어느새 금요일..

털팔이 돌아갈 날도 며칠 남지않았다......지난 일요일...한국은 설 명절이라 연휴였지만....이곳

워싱턴은 월요일이 프레지던트 데이라서 연휴였다....설 명절이라...왠만하면 모여서 밥이라도

먹어야했지만...사정이 너무 여의치않아 다음으로 미루었다.....

 

털팔이 가기전에  여행한번 더 하려고 했었는데....멀리 가는것은 어려울듯하여....가까운..

게티스버그를 다녀왔다....또 한 번의 눈 예보가 있어서인지....모래를 가득 실은 제설차량이 준비를

단단히 하고 대기하고 있다....

 

 

길 섶에 쌓아둔 눈때문에.....큰 길에서 작은 길로....작은 길에서 큰 길로 접어들때는 달려오는 차가 잘

보이지않아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었다.....저 눈이 다 녹으면....어디선가 홍수가 났다는 얘기가 들릴수도

있을것같다....

 

 

게티스버그......전쟁에 참여했던 모든 이들을 기리는 메모리얼 파크.....펜실바니아도...워싱턴 못지않게 눈이

내려....보이는 곳마다.....아름다운 눈 밭을 보여주고 있다.....

 

 

매서운 바람과 추위 속에도  여행 온 사람들이 꽤 보였다...

 

 

 

 

 

걸으면서 거리를 봐야하는데....추위와...눈으로 인해 없어진 인도때문에 걷는것은 포기하고....차로 한바퀴 돌고...

조금 섭섭해서....엔틱가게 한 군데 들어가.....눈요기도 하고....시간도 보내고.....

 

 

엔틱은 아니지만....다양한 모양을 한 계량스푼들이 조롱조롱 달려있다.....

 

 

런던에서 열시미 카부츠 찾아다닐때....만났던 인형들이 새삼 반가웠다....

 

 

맨 위엔 크림을 담는용도이고....가운데가 티를 담아먹는 용도이고....맨 아래 폿트에 물을 담는 귀여운 티폿....

살까말까....궁리하다....한 바퀴 돌고 생각해볼까....하고....한 바퀴 돌고와보니.....어느 할아버지가 보듬어안고

계산대로 가고 있었다......꼭....사고싶었던 것은 아니었지만....생각하던것을 다른 사람이 가져가니...왠지

더 아쉬운 생각이 들었던 티폿........예뻣는데.......

 

 

마이페어레이디에 나오는 일라이자 아버지 모습의 머그 컵....

 

 

유럽의 냄새가 물씬 나는 이런 모양의 티컵들을 보면.....왠지...더 정겨워...눈길이 한 번 더 지나간다....

 

 

 

 

 

태엽을 감아주는 시계.....시계 가격이 1700불~허거덕...

 

 

1900년의 다이어리 수첩...

 

 

맨 뒤엔 그 다음해인 1901년의 캘린더가 있고...

 

 

맨 앞엔 그 해의 캘린더가 있고....

 

 

수첩 내지의 모습도 요즘것과 똑 같은 모습이라...정말.....100년전것이 맞나 하는 의심이 들었던 수첩..ㅋㅋ

몇 장 안 사용한.... 끄적끄적 거려놓은 글씨는 분명...요즘의 것은 아닌것 같기는 해서.....흥미로왔다...

 

 

엔틱은 아니지만....예쁜 계량스푼에 꼿혀서.....하나씩...업어왔다....

 

 

뒷 태도...예뻐서......하루는 앞 태.....하루는 뒷 태.....번갈아 봐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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