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만원의 행복

김씨줌마 2010. 11. 25. 09:27

 병원진료를 일찌감치 받고 피카소 당첨권을 들고 지인과 서울로 나들이를 하였다..

참으로 오랫만에 와 보는 덕수궁......내 오랫만에 온 줄 알았나.....때맞춰 교대식이 이뤄지고 있었다..

 

 

 

진짜 오랫만이야.....너무 예쁘다.....한 걸음 한 걸음 옮길때마다 흥분되어 소녀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였다.. 

 

 

치료받고나면...머리도 띵~....전신이 나른해 우울지경인데.....오늘은...버스에서 자고 내려서일까....

일산 촌놈 서울나들이에 나서서일까.....아니면....고운 단풍과 색다른 공기 탓일까....기분이 자꾸자꾸 좋아졌다....

 

 

문 안과밖의 공기가 다른것은 복잡한 서울 도심의 공기가 저 문을 통과할땐 여과지에 한 번 걸러지는건지......

들이쉬는 숨이 편안해진다..

 

 

 

 

 

 

피카소 그림전을 보러 온 유치원 꼬마들.....

수문장 아저씨들과 사진도 찍고.....궁을 설명하는 선생님의 발길을 따라 졸졸졸...졸졸졸.....너무 귀여웠다...

 

 

 

 

 

플레쉬 사용만 금지해서 카메라 사용을 허 해주면 좋으련만.....사진 촬영 금지라 아쉬웠다.....

스모키 화장법이 저 그림에서 나왔을까....어색하지않은  파란 눈매가 시선을 끌어당긴다.....

 

 

미술관 앞의 해시계....한 시가 넘어가고 있다.....어쩐지....배 고팠어....ㅋㅋ

 

 

그림구경 하면서 머리에 영양분 조금 주었으니....천천히 안구정화에 들어갔다.....

그런데.....덕수궁이 이러케 작았었나.....내가 마니 커 버린걸까.....옛날엔 커 보였는데....

 

 

이 구석.....저 구석.....느릿~느릿 걸으며 낙엽도 걷어 올려보며......낭만 이라는 녀석 속으로  잠시 들어가 본다.... 

 

 

저 비둘기 들은 날 수 있을까....궁금할 정도로 뚱뚱했던....고도비만 비둘기들....

 

 

 

 

 

덕수궁을 나와 등 축제가 있는 광화문으로 왔다....

그림에서 튀어나온 십장생들......낮에 봐도 좋은데......밤에 보면.....더 예쁘고 아름다울것 같았다.....

 

 

서늘하면서도 가녀린 눈매와  조용한 몸짓은 볼 수록 묘~한 매력을 전해준다..

 

 

 

 

 

 

 

 

일본...중국...미국..영국..이태리....세계여행 끝....

 

 

 

 

 

 

코 버선 오너먼트가 귀여웠다.....흠....이번 크리스마스 트리엔 코 버선을 달아볼까....

 

 

 

어느 다리 아래였나......소원을 꼬리에 적어.....달아두었네....

 

 

 

 

 

심청이가 ......여장 남자~???....각 진 얼굴과 다소곳한 자세가 대조를 이루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등 축제 기간내내...매일매일이....칠월칠석 이였던 견우직녀....

 

 

무등타기..?? 옛날이 마니 하며 놀던 놀이였는데....이름이 잘...생각이 안나....ㅋ

초딩이 국어책에서 금방 툭~튀어나온듯한 등......밤에 불 켜지면 더 익살스러울것 같았다..

 

 

호랑이 담배피고....토끼와 거북이.....완죤 3D  이야기 책이네....

 

 

덕수궁 입장료.....교통비.....가벼운 점심.....산책그리고 수다......

만원으로 행복하게 보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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