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명이 아닌 산 이름)에 있는 태고종의 총본산인 천년고찰 봉원사를 다녀왔다...
연대앞에서 내려 신촌역 방향으로 조금 가다 7024번 버스를 탔다 (지하철은 신촌역에서 내려 환승하면된다)..
봉원사 오르는길이 오르막길이라 갈때는 버스로 가서 내려갈때는 신촌까지 걸어가는것도 좋다....
부처님 오신날을 알리는 현수막이 바람이 펄럭인다....
7024번 종점이기도한 봉원사 역에서 내렸다....
절을 향해 걷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슈퍼가 있는 쪽으로 걸어올라가면 금방 봉원사의 모습이 보인다..
절 입구에 보이는 고승들의 부도탑...부도탑들이 크고 조각도 섬세했다....
대웅전과 16나한상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나한은 득도의 경지에 오른 뛰어난 수행자라는 의미로...나한상에는 꾸밈없는 표정과 개성넘치는 행동으로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신통도 부리고 장난도 서슴치않는 인간적이고 개구진표정이 그대로 나타나있다....
음...이거 누가 그랬지~...
어머~난 아니야....너니..??
아니...쟤가 그랬어.....
눈썹이 길어 허리춤까지 내려온 나한존자....나한존자들의 표정을 하나하나 살펴보는것도 재미있다....
절 마당에 가득하게 등이 걸려 바람결에 살랑살랑 춤을추고 있다....
사락사락...바람결에 흔들리며 나는 소리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장엄한 불교 의식인 중요무형문화재 50호 영산재가 열릴 절마당....
대웅전앞에 부처님오신날에 열릴 영산재 준비로 괘불이 걸릴 지주가 세워져 있다...이번에 영산재를 보러와봐야겠다...
대웅전을 지키고 있는 해태....
부처님전에 올리는 감로수.....
누군가의 시주로 만들어진 황룡 9마리...
상당히 크고 화려한 봉원사 대웅전....조계종과는 여러가지로 마니 달라 보였다....
대웅전 앞의 용머리의 몸체.....법당안에 남아있는 용의 모습이다..
오랜세월을 견디어온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칠성각의 단청...
비록 퇴색하여 색이 바래고..색을 잃어버렸어도 천년고찰의 세월이 느껴져 그 모습 그대로 아름답다...
명부전 앞의 석등...해태 두마리가 석등을 받들고있다...
반야용선도를 살펴보는데....영가 한분이 새로이 명부전으로 오고 있어서 조용히 자리를 옮겼다...
극락전..
날씨도 좋고...경내도 아름다운 봉원사...
관세음보살....좌대가 바람에 날려갈까봐 기와로 눌러두었다.....준비되어있는 슬리퍼를신고 삼배를 올리면된다...
이동인 스님을 기리는 조각...갑신정변때 정신적 지도자이셨던 이동인스님을 비롯해 김옥균, 서재필, 박영효등과 같이
개화파의 아지트가 봉원사 였다고 한다...
한글학회가 창립한 곳...
주시경선생화 제자들..뜻있는 인사들이 모여 우리말과 글을 연구하고 교육을 목적으로 최초의 연구모임인
국어연구학회를 만들었는데....그 창림총회를 봉원사에서 처음으로 열었다고 한다....지금은 건물만 남아있고...내부는
기도처로 사용되고 있다.....
삼천불전...
대웅전 법당도 크고 화려했는데.....삼천불전 역시....크고 화려하다.....
비로자나불과 삼천의 부처님들이 법당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그 화려하고 장엄함이 더욱 컸다...
대방-봉원사 염불당이다.....원래는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였던 아소정 건물의 일부로 이곳에 옮겨지어져 지금은
염불당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대방의 현판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씨라고 한다....
보호수..300년된 느티나무가 삼천불전 앞에 늠름하게 서 있다....
바람도 좋고 구름도 좋은 날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안산 그곳에서 천년고찰 봉원사를 만날수있어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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