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사 입구에 다왔다...
아담한 동학사...석가탄신일이 다가와 등도 달아야 하고....옆의 건물을 공사를 하기도 하여 약간은 어수선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북..범종..목어가 옹기종기 들어있는 종루...
동학사 대웅전..
동학사는 석가모니불을 주불로 모시고 왼쪽엔 약사여래불..오른쪽엔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다....
볼때마다 수줍은 소녀의 모습이 생각나는 금낭화..
봉오리를 단단히 물고 있는 이것은 무슨 꽃일까....
대웅전 앞마당 한쪽에 놓인 수련...
갑사와 신원사와 더블어 계룡산을 대표하는 동학사는 비구니스님들이 공부하시는 승가대학으로도 유명하다..
비구니스님들이 머무셔서 그런지 어딘지모르게 더 아담하고 단정한 느낌이 들었다......
채반에 담아 햇볕에 조로록 널어놓으신 나물들이 정겹다....
대웅전에서 바라본 계룡산의 푸르른 모습..봄에만 볼수있는 발랄한 연두색의 계룡산....시원하고 상쾌하다...
스님들이 공부하시고 생활하시는 요사채...
기와를 어슷어슷 올려 만든 담....
독특하게 자라는 나무...순서에 맞게 들어않은 낮은 돌담이 지나온 세월을 얘기해주는듯하다....
대웅전 벽화...
부처님의 탄생부터 열반에 드실때까지의 일대기가 그려져있다.....
룸비니동산에서 엄마인 마야부인의 몸에서 태어나시는 모습...싯달다태자가 옆구리에서 태어남은 태자가 귀족임을
나타내는것인데....귀족은 옆구리에서 평민의 무릎에서 노비는 발바닥에서 태어난다는 인도사상의 표현에 다른것이다..
태자께서 궁 밖의 사문을 나가 생.노.병.사의 무상함을 느끼며 궁을 벗어나 수행을 하시어 득도하신 모습...
중생들을 위하여 설법을 전파하시다 열반에 드신 모습까지의 벽화가 남아있는 동학사 대웅전 벽화..
싱그러운 아름다움이 있는 계룡산의 품에 포옥 들어앉은 동학사의 모습..
석등아래 올망졸망 모여있는 동자승의 인형들...
진지하게 공부도 하고....장난도 치고....꿈을 꾸는듯한 동자승 인형들의 각각의 표정을 읽는것도 즐겁다..
돌에서 자라는 이끼는 역사를 말해준다....
동학사는 잠깐만 돌아봐도 다 돌아볼만큼 작은 사찰이지만....새 소리..물 소리...목탁소리에 빠져들다보면 쉽사리
발걸음을 옮기게 되지는 않는다.....
아침의 상쾌함과 아름다운 소리에 떠나기 아쉬워 커피 한 잔 들고.....잠시 앉아있었다.....무념무상하게...
마냥 계룡산과 동학사의 마력에 빠져있을수만은 없는 시간.....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야 해서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엉덩이를 들었다...
슬~슬 내려오는 길...산의 모습이.....올라갈때의 모습과 내려올때의 모습이 달리 보이는것은 나만 그런걸까...
무계획을 계획으로 바꾸고..무대책을 용기로 써 먹는 아짐들의 똥배짱으로 다녀온 계룡산 동학사에서의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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