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 이야기

얼떨결에 구경한 속리산 법주사

김씨줌마 2011. 9. 13. 21:00

추석을 맞아 포항 시댁으로 가기위해 새벽 4시 30분에 출발했다...

이른시간 출발했다 했는데도 교통상황 안내표시판엔

서행구간이 표시되고 있었다...

중부권만 벗어나면 소통원활...약간 여유가 있을것 같다......중간에 휴게소에 들려 아침도 먹고....

잠시 쉬어가며 부지런히  패달밞아 가며 내려간다....

 

청주를 지나 네비가 안내하는대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로 접어들었다...

최근에 새로 생겼나보다...

청원상주간 고속도로를 지나다보니....속리산 법주사 안내가 보였다....

중학교때였는지....아주 오래전 수학여행을 왔던 기억으로만 남아있는 법주사...

냄편도 중학교때쯤 한번 소풍으로 가봤다고......이런저런 옛이야기를 하다가...

한번 가볼까...??들렸다가면 늦을텐데......

에이~그냥...일단....잠깐 들려보자.....

과감하게 핸들을 돌려 법주사로 향했다....

 

법주사 안내표시를 따라 고불고불 말티재를 넘어 법주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아차~카메라~

시댁가는길에 요래 삼천포로 빠지는일이 없는지라

카메라 챙길생각을 안했었는데.....아까워서 어째.....궁시렁궁시렁....

털팔이가 핸폰으로 몇 장 담아준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본다...

 

법주사 입구에 정이품송 소나무 눈으로 봐주고 주차장에 하루 4000원의 주차비를 내고 주차하고..

법주사로 향했다...

아침 9시 30분.....생각보다 주차장엔 차들이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법주사 가는길엔 작은 조각공원도 조성되어 있고.....휘휘 둘러보는 속리산의 푸른 산새가

아름답고 싱싱하게 다가온다....

 

수정교를 지나 법주사로 들어간다..

 

 

 

흐~음~~~깊~은 숨을 쉬어준다...

아침의 숲속은 언제나 상쾌하고 싱그럽다....

산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간간이 보이는 숲 길을.....바쁜마음에 잰걸음으로 걸어가다

어느결에 나도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속도를 늦추고있었다...

 

 

 

 

 

나무가 우거진 숲 길을 새소리...물소리....들으며 숲의 싱그런 향기를 마시며

잠시 시간을 잊어본다...

 

 

 

 

 

법주사 일주문

 

 

저 꼬마는 뭔가 운치를 알고있는걸까....

엄마..아빠가 기다리고 있는데도....저리 고즈넉하게  다리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법주사 경내의 모습

청동미륵대불 앞에 보이는 탑이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5층 목조탑 팔상전..

부천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그린 팔상도가 있는곳이다...

팔상전의 입구는  일주문쪽이 아니고 범종이 있는 쪽의 문이 정문이라....그곳으로 들어가

네면을 돌아가면서 팔상도를 감상하면 된다..

부지런한 걸음으로 대웅전과 팔상전에 참배를 했다....

 

 

무릎팍도사에 나왔던 유홍준교수의 얘기를 듣다.....언제 법주사 한번 가봐야지 했었는데...

이렇게 얼떨결에 오게되다니....얼마나 감사한 인연이였는지 모른다...

나의문화유산답사기에도 소개되어있는 법주사 쌍사자석등....국보 제 5호다..

현존하는 석등중 가장 뛰어난 솜씨롤 보여주고 있다는 쌍사자석등...

석등을 받들고 있는 쌍사자의 씩씩한 기개가 느껴진다...

 

 

청동미륵대불....앞에 털팔이와 함께 참배를해서 너무 좋았다...

마침 개금불사도 하고 있어서 불사신청도 하고...

막연하게 한번 와 봐야지 했던 법주사....희미한 기억으로만 남아있던 법주사...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는 털팔이와 함께 할수있어서 더 소중한 인연으로 다가왔던 법주사...

그 소중한 인연에 그져 감사한 마음이였다...

 

 

돌에 새겨져있는 고려시대 마애여래의상

의상은 의자에 앉은 모습을 말하지만 여기선 의자대신 연화대좌에 앉은 모습을 말한다..

잘록한 허리...엉성한 앉음새가 독특하다.

마애여래상과 마주보여지고 있는 희미한 조각은 지장보살로 여겨진다고 한다...

 

 

거대한 삼각형 모양의 바위...

어느 시간에 저리 거대하게 쪼개져나와 꿋꿋하게 서 있는걸까...

부처님의 명호와 알수없는 소원을 발원한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30여분을 법주사에서 머물고 다시 포항으로 부지런히 떠났다..

중부고속도로로 길을 잡은 덕분에.....새벽에 떠난 덕분에.....잠시 놀다가자고 말한 고마운 냄편때문에...

인연이 되어 짧은 시간이지만 들려볼수 있었던 법주사

감사하고 모처럼  스트레스적은 추석을 보낼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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