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 이야기

운길산 수종사를 다녀오다

김씨줌마 2013. 6. 14. 22:00

수종사를  생각하면 더위에 고생했던 기억이 충만하여  수종사를  다시 찾아간다는것이 선뜻 내키지않아

인연이 아직 아닌가 했었는데....지인들과 함께 다녀올 기회가 되어서  너무 좋았다..

중앙선을 타고 운길산역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가기로 했는데....운길산 역에 내려보니 택시는 다 나가서

없고....대기상태.....연락처로 연락하니 바로 배치되는 차가 없다고 기다리라고 한다....

 

불현듯 떠오르는 기억.....하지만....뭉치면 뭐든지 한다는 아짐이 세명....길가에 서서 매의 눈으로 지나는

차들을 보다가 빈 택시가 지나감과 동시에 큰 소리로 외친다.....택시~~

지나는 택시 불러잡아 수종사 입구까지 올라갔다..

차를 타고 가면서도 머리가 뒤로 젓혀지는 이 비탈길을 허덕허덕 거리며 올라갔던 기억이 떠오른다...ㅋ

 

 

 

운길산 수종사...일주문 앞에서 내려 걸어간다.....돌아올때는 받아두었던 연락처로 연락하면 된다...

 

 

갓을 쓰신 부처님도 뵙고...또 올라간다...

 

 

 

 

 

불이문 뒤로 보이는 계단을 오르면 수종사가 보인다....평일이여서 무척 한산한 운길산 수종사길..

 

 

길이가 길지는 않지만 각도는 꽤 살아있는 계단길을 올라간다..

 

 

무거운 짐은  짐받이에  실어 절까지 올려보내는 도르레가 보인다..

 

 

 

 

 

 

 

 

드디어....마침내....왔다....수종사.....ㅎ

귀동냥했던 수종사....더운 날 지대로 고생만하고 못 보고 돌아선 수종사....계단을 올라 절 마당에 들어서니

마음이 흐믓하다..

 

 

날씨가 조금 더 쾌청했다면 좋았겠지만...그래도...뿌연 안개속에서도  두물머리는 마냥..예쁘다..

 

 

 

 

 

대웅보전에 들어 참배도 하고...

 

 

 

 

 

 

 

 

오백살인 수종사 은행나무.....웅장하고 멋있다...

 

 

 

 

 

 

 

 

 

 

 

수종사 삼정헌....차를 마시며  바라보는 두물머리가 예쁘다고 소문난 삼정헌...

주말엔 사람들이 많아 많이 기다린다고 하는데....평일이라 여유있게 차를 마시며 수다삼매경에 빠졌다..

예불시간인 10:30 - 11:30분까지는 문을 닫는다고 한다..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다....차 맛도 좋고....풍광도 좋고...좋은 인연들도 함께 하니 더 없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