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구하우스가 좋았다는 친구의 추천에
구 하우스를 다녀왔다..
구정순 디자인포커스 대표가 40여년간 모아온 개인소장품을
전시 하기위해 연 미술관이라고 한다...
왜...구하우스인가 했는데....구씨의 집...이름부터 흥미롭다..
서종IC에서 빠져 좌회전 문호리 방면으로 직진..
네비를 찍고 갔지만....입구가 살짝 애매해서 지나칠뻔...했지만..
무사히 도착....여유있게 주차하고 보니...
출사 나온분들이 여럿보인다..
월요일은 휴관...
입장료 15000원....살짝 비싸다는 느낌이 들었다..
입구에서 가방을 맡기고 들어가는데...다른 미술관에 비해...까다롭다는
느낌이 들었지만...가볍게 들어가니 구경하기엔 더 좋았다...
아기 용품이나..중요한 물품은 따로 나눠주는 투명가방에 넣어다니면 되어서
가방을 맡겨도 크게 불편하지 않다..
먼길왔으니 해우소 먼저....
해우소 공간 활용도 남달라 이렇게 꾸며놓으니...한 장의 근사한 사진이 나온다..
향수..초..미니어쳐..오밀조밀 소품들이 한쪽 벽면에 가득하다...
소품을 이렇게 모으는것도 대단한데....안으로 들어갈 수록...더 대단하다..
죄~내다버린 퀼트인형 생각났다..ㅋ
천으로 만들어진 홍예문 형상의 작품..묘한 아름다움이 있었다..
간단하게라도 설명이 있었음 좋았을것 같다...
이 사람은 왜 이러고 있는지....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걸까...
그림 앞에서 왔다갔다 하면 따라오는 그림....
재미있어서....왔다갔다왔다갔다...
골판지로 만든 종이의자들...
토마스헤더윅 전시에서 봤던 스핀체어도 있었다..
바나나 속의 비너스..??
백남준의 작품도 있고...집 구경 할수록 툭~툭 나오는 진귀한 작품에..감탄이..
이것이...개인 소장품이라는데...또...감탄이...
거실 쪽에서 내다 본 마당의 모습....
워싱턴에서 봤던 니키드생팔의 작품을 여기서 또 보다니...
너무 반가웠다...
풍만한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한 니키드생팔의 작품은 언제나 푸근하다..
웬디워홀도 있고...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어야할듯하다....
이 사람은 왜..저러고 있는걸까....절망과 슬픔이 느껴졌다..
마당에 놓인 넘어질듯 돌아가는 스핀의자에 몸을 맡기고
하늘을 바라봐도 좋다..
나 만의 하늘을 가져본다...
예쁘고 멋있는 구 하우스..
뒷 마당의 귀여운 공룡을 끝으로 구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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