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이야기

다양한 모습.....

김씨줌마 2004. 7. 15. 22:11

사람을  만남에 있어서 첫 인상을 꽤 중요하게 생각한다.....

편협한 생각일수 있지만.....

왠지 첨 인상이 따뜻하면....편안하게.....

첫인상이 차가우면....까다롭게 느껴진다.....

하지만....

첫 인상과  전혀다른 결과를 느끼게 하는 사람도 있다...

 

이곳에서 여러인연으로 새로 만나는 사람 중에 특이하게 기억되는

사람이 몇 생겼다.....

첫 만남은 런던을 가기위한 한 기차역에서 였는데.....

나름대로  소개받은  기억으로 상상해 보기를 잠시.....

작은 키에  짧은 커트...검은 바지에 검은 버버리를 입고....

검은 가방을 대충 걸러매고 손에는 비닐봉투를 둘둘 말아 쥔 분이

다가오며 인사를 한다....

첫 인상이 말 그대로 촌 아줌마였다.....

나름대로 신경써서 입은것 같은 옷하며....화장.....머리손질.....

느리고 작은 목소리......

솔직히.......잠시....적응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참으로 박식하고....재주도 만코.....자기소양이

잘 되어 있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또 너무 놀라 .....

다시 한번 살펴보게 되었다.....

친해지고 나서 첫 모습이 차~ㅁ  인상적이었다고 얘기하며.....

둘이 박장대소 했다....

 

또 다른 분은.....

너무 얌전하고 새침한 모습이어서.....말 붙히기 힘들어 보였다....

그러나....그 반대로....

한 터프하는 성격이라....만날때마다 즐겁고....같이 터프해지는 듯.....

힘을 받기도 한다....

새침한 모습처럼....깔끔한 일상이지만.....다른사람이 따라갈 수 없는

재미난 재담가이기도 하다....

똑같은 얘기를 해도 그 분 입을 통해서 들으면 어찌 그리 재미난지.....

부럽기까지 하다....

 

또 다른 분.....

그 분 말마따나....배울 만큼 배웠고....공부할 만큼 했고.....

적당하게 예쁘고.....그런데......

그 예쁜  입에서  요년...저년....하고...너무나 편하게 욕이 나온다....

너무나 편하게 말끝마다 붙는 .....  요년..저년.....

그 말끝마다 붙는 욕이 역시 첨에 의아한 생각이 들게 하면서도....

참을 수 없는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욕을 하긴하지만.....상스럽게 들리지 안코.....

욕을 먹으면서도.....실실 웃음이 나오니.....왠 조화인지......ㅎㅎㅎ

악의없이 하는 욕에 가끔....배가 터지게 웃을때도 있다.....

 

섣부르게 생각하지 말고.....어설프게 판단하지 않아야 함이 당연하나....

새로운 인연을 맺어감에 있어서.....어설픈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여름..겨울.........들고나는 분들로 인해....

그동안 쌓은 정에 울고.....새로 맺는 인연에 설래는 맘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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