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만두가 기가막혀~...

김씨줌마 2006. 12. 9. 16:36

오랫만에.....

국화를 한다발 샀다.....우연히....

눈에들어 마음에 담았더니.....수청들겠다 ~자처하며 눈길을 잡길래..

냉큼 집어온 녀석때문에....

 

 

 

작고 앙증맞아 밥상에 올려두고보니....꽃에는 재주없는 주인인데도....

이쁨을 받아보겠다고 머리를 외로 꼬고 앉았다....

 

한..두송이만 필요했는데.....그러케는 안 된다하여...같이 엎어온 녀석들도

집을 하나씩 내어주어야했다....

 

 

 

 

 

 

그다지 손 끝이 야문이는 아니라지만....뇨자임이 분명한데....어찌..

꽃에는 재주가 잼병인지....도무지 교태가 살지를 않아.....미안하게도...

뭉뚱거려서 담아버렸는데도.....속 없는것들은.....그래도...좋다고 ...

헤벌쭉하고 있다....

 

헤벌쭉하거나 말거나....일단...집은 하나씩 해 주었으니....한동안....

이쁘게 봐 주기만 하면 되고.....

꽃도 꽂고....향내도 맡아서인지....생기가 돌아....달콤한 사과파이를

해 먹었다....

 

파이생지를 만들자니....

시간이 걸릴듯해서.....냉동실에 넣어두었던...만두피를 꺼내들었다....

만두피가 나와보더니 외친다....

난...

만두피야...만두..피......

쉿! 조용히....

 

 

먼저...

사과를 잘게 썰어....설탕...레몬즙...위스키약간...게피가루 넣고...

달달하게 졸였다....

 

 

 

 

 

 

 

잘 졸여진 사과를 만두피에 담고 가장자리를 계란물로 바르고......

한장 더 덮고 포크로 꾹꾹 눌러 붙힌다....

 

 

 

위에 노른자로 색도 입히고 오븐에서 12분정도 구었더니....

 

 

요로코롬 나왔다....

꼭...식은다음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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