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날 보다 바쁜 하루였다....
꼬마들이 오전 간식 먹고 인형극 보러 간다고 해서 평상시보다 30분 더 일찍
출근해서.....간식으로 먹는 죽 끓여 먹여서 모두들 인형극 보내놓고나니...
큰 유치원에 달랑 나 혼자 남았다.....
아래층 모두 잠그고....이층 주방에서 돌아오면 먹을 점심준비를 했다....
시간에 맞춰 모든 준비를 끝내고 창 밖을 내다보니.....알맞게 버스가 들어왔다...
내려가 잠가두었던 문을 열어주니.....우르르 몰려들어오며 다녀왔다고 인사
하는데.....너무나 귀엽고 예쁘다.....
그런데...
이 녀석들이 인형극 잘 봤냐는 내 물음에는 건성건성 대답하고....
즈그들 점심이 더 궁금했는지.....자기들 밥 줄꺼냐고.....
반찬 뭐해서 줄꺼냐고 묻는다....
점심이 어찌됬나......걱정했는지....들어오는 녀석마다.....밥 달라고 아우성이다...
배가 고팠나보다....
조용하던 유치원이 갑자기 와글와글 ...시끌시끌...생기가 돈다....
부산스럽게 점심을 끝내고.....오후 간식 준비를 하고 퇴근했다....
조금 피곤한 날이지만....그래도...이제....주말...
집에 오면....한번씩....쓰다듬어 주는 내 도야지....
배 불러온지 오래되었지만......아직....만삭이 되려면 좀 더 있어야한다.....
요즘은 날마다 들어보고...
틈나는대로 하나씩 먹이도 주고.....해산날만 기다리고 있다....
기약이 없는 해산날이지만.....기대는 뭉게구름일듯 몽실몽실 일어난다....
'일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몇 개 안되네.... (0) | 2007.03.28 |
---|---|
김밥.. (0) | 2007.03.26 |
새 식구.... (0) | 2007.03.21 |
매력적인 소다.. (0) | 2007.03.18 |
멸치 마니 먹기... (0) | 2007.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