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이야기

antique fair...... car boot sale......

김씨줌마 2003. 3. 13. 18:30
앤틱페어와 카 부츠세일 .......모두 중고를 파는 거지만...
antique fair 는 고릿작것부터 작게는 몇년전것까지 약간의 손을봐서 파는것이고, , car boot sale 은 자기집에서
별 소용이 없는것을 차에 실고나와서 파는것이랍니다.
미국에서는 이것을 개러지세일이라고 하지여..
미국은 각자의 집 garage 를 열고 하지만, 영국엔 park 에 모두 모여서 일요일 오전에 한답니다.

입장료가 있는곳은 좀 물건이 나은곳이고, 아닌곳은 잡다한 물건들이 모두 나온곳이랍니다.
울가 살고 있는곳에서 그 중 가까운, A 308을 타고가다보면 kempton park 이라는 곳이 있답니다.
그 곳에서는 말 경주대회도 하고, 축구도하고, 또 요일별로 오전엔 앤틱과 카 부츠세일이 있답니다.
첨에 boot sale 에 가자고 해서 전 정말로 부츠를 세일하는 곳인줄 알았답니다.
일반약품이나, 간단한 화장품등 잡화를 파는곳도 부츠라고 한답니다.

앤틱페어에 가보면 어디서 저런게 나왔나 싶게 별별것이 다 있답니다.
도자기서부터 가구, 스푼, 옷, 레이스 컵받침......
그것들을 소개할때 ....
빅토리아시대것, 에드워드시대것..... 하면서 자랑스럽게 얘기한답니다.
저도 빅토리아나 에드워드까진 아니어도 15년 됬다는 은 슈가스푼을 4 파운드에 하나샀답니다.
사가지고와서 깨끗하게 닦아놓으니 꽤 맘에 들더군여...
지금도 A/S가 되는 물건이라고 파는 아짐이 얘기하더구만여....

가구에 안목이 있으신분들은 에드워드 시대의 가구를 사는것도 돈을버는(?) 일이랍니다.
영국의 앤틱이 꽤 비싸므로.....
물론 가끔 속아서 잘 못 사는경우도 생기기도 하지만......
앤틱에서 마니파는것중 하나 사기 인형이랍니다.
야도르 인형.....
야도르 인형.... 잘 모르지만 수수하고, 볼 수록 매력이 생기는 도자기 인형이더군여...
제대로 사자면 40 파운드부터 150 파운드를 넘어간답니다.
부츠세일에서도 꽤 비싸게 부르는 인형이랍니다.
그 야도르(키가 커서 값이나가는)인형을 10파운드에
판다고..... 왜 이러케 싸냐고 했더니 .... 주인 왈...
인형의 목이 부러져서 본드로 붙였다네여...
자세히 안 보면 표시가 잘 안 나긴 하더구만여....
다른 분이 사시긴 했지만.... 그런것도 그냥 버리지 안코 정리해서 가지고 나온답니다.
목이 부러져도 야도르 이므로.....

카 부츠세일은 앤틱에 비해서, 그것은 완전히 창고정리수준이랍니다.
금이간 골프공...(이것도 10-15 개 1 파운드..... 좀 깨끗하면 6개 1 파운드....), 신발, 옷, 읽던 책, 액자..
비디오... 갖은 물건을 차 트렁크에 실고 나와서
한군데 모여 돈도벌고, 헌 물건도 처리하고, 필요한것 사기도 한답니다.
금가고 헐은 골프공 누가 살까 하지만, 연습용으로 마니들 사고, 1파운드에 갯수가 마는곳이 인기가
있답니다. 또 한쪽에선 과일과 야채를 직접가지고 나와서 상점에서보다 저렴하게 팔기때문에 가끔 그곳에가면 들리기도 한답니다.

필요없다고 마구마구 버리기 보단, 그것도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는게 조아보였답니다.
또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옛것을 지키려고 하고, 변화하지만 느껴지지 안는 변화를 하는게 제가 느낀 영국이랍니다.

또 하나의 앤틱(?)......
요즘 울 아들과 즐거워하는 앤틱놀이...
푸른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쎄.쎄.쎄.... 아침바람 찬 바람에....
손뼉치기 놀이랍니다... 어느날... 아들이 심심하다면서 다시 시작한 앤틱(?)에 재미가 붙어서
가끔 둘이 즐겁게 손뼉치기 하는중입니다.
아이들과 한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푸른하늘 으은하수 하얀쪽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