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이야기
못말리는 아줌마....
김씨줌마
2003. 5. 7. 04:41
아가사 크리스티의 고향 토키(Torquay)라는 곳으로 주말에 여행을 다녀왔답니다.
아가사가 태어나서 노후까지 살았던 곳으로 19세기에는 상류층의 휴양지이자
사교장으로 이름이 났던곳이라 하더군여...
개인의 집이라 하기보단 성에 가까웠답니다.
수도원 이었던곳을 개인이 사서 고쳐서 사용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대서양이 펼쳐져있고, 집과 바다사이에 자그마한 골프장과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답니다.
토요일 아침 6시경에 출발해서 토키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어가고 있었답니다.
집에서 밥솥가득 해 가지고 간 밥에 컵라면과 김치로 아침을 하고,
정원의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니,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듯 했답니다..
바람이 마니 불어 조금은 아쉬웠지만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답니다.
지금은 후손이 살면서 관리를 하고 있는데....
아가사가 쓰던 타자기... 친필원고...박사학위 받을때 입었던 가운등 여러가지가
전시되어 있답니다.
성 같은 집을 뒤로하고, 토키의 시내를 구경하기로 했답니다.
해안가를 따라 들어선 많은 상점들과, 여러볼거리들, 마침 열린 걷기대회로 북적거리는 사람들속을
헤매고 다니다 숙소로 돌아왔답니다.
저녁을 해 먹으려고 밥솥에 쌀을 씻고, 전기를 꼽으려는 순간... 앗!.. 어댑터가 없다.....
밥솥은 한국서 가지고 온 것이라 전기꼽는 곳이 동그란 2개의 핀이고, 이곳은 납작한 일자모양의
3개의 핀으로 되어 있어서 전기를 사용하려면 앞에 어댑터를 꼽아야 한답니다.
근데...
그 중요한 어댑터를 빼먹고, 밥솥만 가지고 왔지뭐예여....
쌀과 밥솥은 있으되 밥을 해 먹을 수가 없었답니다...
냄편이 왜 그래? 하길래...
어댑터를 안 가지고 왔어....
잘 챙겼다더니 .... 하면서 인상이 파~악....
울 냄편 ... 어디가나 한식 없으면 무쟈게 싫어합니다.
울 냄편 아는 사람은 이해할껍니다....
그래서 한 소리 했죠...
한번쯤은 양식을 먹어도 돼...
참치캔이랑 마요네즈, 빵 챙겨왔으니까 샌드위치로 저녁먹자....큰 소리 빵..치고 참치 캔 꺼냈는데..
애그머니...
캔 따게를 안 가지고 왔네...
이곳은 원터치가 아니라서 꼭~~캔 따개가 있어야한답니다.
냄편이 왜 또 그래?...
캔 따게를 안가지고 왔어~~..
잔소리...잔소리.... 듣고...
저녁... 결국...
나가서 샌드위치 사와서 먹고...
담 날 .. 아침...
샌드위치 먹고, 점심... 햄버거 먹고....
하루종일 빵으로 살려니.... 적응이 잘 안되더구만여...
하지만..
여러가지 빼 먹고 온 죄로... 조용히 먹었슴다...
가방가득 챙겨간 쌀...밑반찬 바라보며....
저녁에 집에 오는길에 한식당에 들러 저녁먹으며...
세 식구 아무말 없었답니다...
아가사가 태어나서 노후까지 살았던 곳으로 19세기에는 상류층의 휴양지이자
사교장으로 이름이 났던곳이라 하더군여...
개인의 집이라 하기보단 성에 가까웠답니다.
수도원 이었던곳을 개인이 사서 고쳐서 사용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대서양이 펼쳐져있고, 집과 바다사이에 자그마한 골프장과 아름다운 정원이 있었답니다.
토요일 아침 6시경에 출발해서 토키에 도착하니 10시가 넘어가고 있었답니다.
집에서 밥솥가득 해 가지고 간 밥에 컵라면과 김치로 아침을 하고,
정원의 벤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니,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듯 했답니다..
바람이 마니 불어 조금은 아쉬웠지만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답니다.
지금은 후손이 살면서 관리를 하고 있는데....
아가사가 쓰던 타자기... 친필원고...박사학위 받을때 입었던 가운등 여러가지가
전시되어 있답니다.
성 같은 집을 뒤로하고, 토키의 시내를 구경하기로 했답니다.
해안가를 따라 들어선 많은 상점들과, 여러볼거리들, 마침 열린 걷기대회로 북적거리는 사람들속을
헤매고 다니다 숙소로 돌아왔답니다.
저녁을 해 먹으려고 밥솥에 쌀을 씻고, 전기를 꼽으려는 순간... 앗!.. 어댑터가 없다.....
밥솥은 한국서 가지고 온 것이라 전기꼽는 곳이 동그란 2개의 핀이고, 이곳은 납작한 일자모양의
3개의 핀으로 되어 있어서 전기를 사용하려면 앞에 어댑터를 꼽아야 한답니다.
근데...
그 중요한 어댑터를 빼먹고, 밥솥만 가지고 왔지뭐예여....
쌀과 밥솥은 있으되 밥을 해 먹을 수가 없었답니다...
냄편이 왜 그래? 하길래...
어댑터를 안 가지고 왔어....
잘 챙겼다더니 .... 하면서 인상이 파~악....
울 냄편 ... 어디가나 한식 없으면 무쟈게 싫어합니다.
울 냄편 아는 사람은 이해할껍니다....
그래서 한 소리 했죠...
한번쯤은 양식을 먹어도 돼...
참치캔이랑 마요네즈, 빵 챙겨왔으니까 샌드위치로 저녁먹자....큰 소리 빵..치고 참치 캔 꺼냈는데..
애그머니...
캔 따게를 안 가지고 왔네...
이곳은 원터치가 아니라서 꼭~~캔 따개가 있어야한답니다.
냄편이 왜 또 그래?...
캔 따게를 안가지고 왔어~~..
잔소리...잔소리.... 듣고...
저녁... 결국...
나가서 샌드위치 사와서 먹고...
담 날 .. 아침...
샌드위치 먹고, 점심... 햄버거 먹고....
하루종일 빵으로 살려니.... 적응이 잘 안되더구만여...
하지만..
여러가지 빼 먹고 온 죄로... 조용히 먹었슴다...
가방가득 챙겨간 쌀...밑반찬 바라보며....
저녁에 집에 오는길에 한식당에 들러 저녁먹으며...
세 식구 아무말 없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