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사카 신사에서 철학의 길로 가기 위해
버스를 탔다
정류장 안내가 영어로도 나오고
한글로도 나와서 편안하게 타고 간다
버스비 230엔 이코카 카드로 찍고 내린다
길 건너 회색 건물 옆 길로 들어가서
걷다 보면 철학의 길을 만난다
살짝 언덕길을 올라오면
조용히 산책하기 좋은 길이 나오는데
이곳이 철학의 길이였다
많은 사람들로 복잡한 청수사와 달리
너무 조용해서 멍 때리고 앉아있기에
너무 좋았다
조용한 교토를 느껴보기에 좋다
혼자서 또는 여럿이서
말없이 걸어봐도 좋은 길
철학의 길에서 은각사(지쇼지)까지
도보 15분 거리라서
은각사까지 걸어가면 좋다
주변의 작은 카페들이 있는데
대부분 월요일이 휴무일이었는데
세이건(sagan)이라는 예쁜 카페가
영업 중이어서 화장실도 갈 겸
이른 점심도 먹고 잠시 쉬며 커피 한잔
아이스라떼와 버터 토스트
도톰하고 보드라운 빵이 진한 커피와
잘 어울려 맛있었다
은각사 입구에 도착
입장료 500엔을 내고 받은 입장권
금각사 입장권처럼 은각사 입장권도
부적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금각사를 보고 조금 실망해서
은각사 별 기대 없었는데
너무 예뻐서 안 왔으면 어쩔 뻔했나 싶었다
금각사와 은각사 둘 중에 하나를
봐야 한다면 은각사를 추천하고 싶다
모래를 저렇게 다듬을 수 있는 기구가
있는 걸까???
어쩜 저렇게 모래를 정리 해 놓았는지
신기했다
잘 가꿔진 정원
은각사로 들어오는 순간
차분해지면서 느리게 걷고 싶어진다
정원 가득하게 깔린 이끼
신비감마저 준다
은각사 안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조용하고 모두 천천히 움직였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지쇼지
오차의 우물
지금도 차 대회를 할 때는
이 물을 받아서 사용한다고 한다
고로케 가게
망설이다 아이스크림만 사 먹었는데
하나 사 먹을 걸 그랬다 싶다
이제 오사카로 가기위해 기온시조역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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