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조계사 국화 꽃 축제

김씨줌마 2014. 10. 24. 22:15

조계사에서 열리는 국화 꽃 축제 보러가자는

지인의 말에 얼씨구나 따라나섰다..

조계사 국화축제에 관촉사 미륵부처도 나투셨다..

 

 

포송포송한 국화 꽃을 입은 웰컴동자의 모습이 너무 귀엽다..

 

 

 

 

 

은은한 꽃 향기와 예쁜 조형물로 경내가 아름답다..

 

 

 

 

 

임옥상 작가님의 허허부처와 허허금강..

부처님의 모습을 금강경의 글자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조계사 백송과 허허부처..

 

 

 

 

 

 

 

 

양류 매화나무...

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 가지는 세상의 탐진치에 흔들리는

중생의 마음을..

매화는 얼어붙은 눈과 서리 속에도 부처님을 향한 신심과

지혜의 꿈을 피우는 정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한다..

 

 

아래서 올려다 본 매화나무는 거대한 거미같은 느낌도 들고...

볼수록 생각도 의문점도 많이 들지만...

독특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였다..

 

 

 

 

 

억새 한 줌 살며시 들고있는 예쁜 동자..

 

 

일주문에 소개되어 있는 심우도 내용을 먼저 보고 국화 꽃 조형물을

돌아보면 더 재미있다...

 

 

먼저...나는 누구인지...나는 무엇인지...

의문을 품고 마음의 소 를 찾아 길을 떠나보자..

 

 

견적...내 마음속 소의 발자국을 찾았다..

이리저리 헤매이며  책을 만나고...스승도 만나며...

심우(마음의 소)의 자취를 보기 시작한다..

 

 

견우....깊은 마음 속에서 찾은 소...소의 색이 검은색이다..

소의 뒷태가 섹시하다..

 

 

득우...소를 붙잡았다...

마음의 소가 분명있지만...고삐 풀린 소처럼 좌충우돌..

사나워지는 소를 있는 힘을 다해 붙잡는다..

 

목우..소를 길들이다..

정성을 들여 소를 돌보니 어느새 길이 들기 시작한다...

소가 길들어가며 소의 색깔도 밝은 색으로 바뀌었다..

 

 

기우귀가....소를타고 집으로간다..

열시미 정진하여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망상과 혼란이

사라져 고요함 속에 집으로 돌아간다..

 

 

망우존인...소는 없고 사람만 남았다..

깨달음을 얻어 몸과 마음이 하나되어 편안하다...

바지 밑단의 하얀 국화가 레이스 달린듯 예쁘다..

 

 

인우구망...

사람도 소도 모두 공 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대웅전을 등지고 서서 동그라미 사이로 보이는 관세음보살상이

완전한 깨달음을 보여주는듯하다..

 

 

국화향기 맡으며 아름다운 꽃 구경 잘~하고 일주문을 나서니..

깨달음을 얻고...세상으로 나와 중생의 제도를 위해

길거리로 나간다..는 입전수수가 되었다..

 

다른 이에게 전수할 깨달음은 아직..없어도...

국화 꽃 향기 가득한 내 마음은 평안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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