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꼭 한번 해 보고 싶었던 한글을 넣은 퀼트.....
알파벳은 많이 보이지만....한글을 이용한 퀼트는 거의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고....한글을 넣어서 해 보고
싶어...궁리 하다가....털팔이 키우면서 한글 가르칠때가 생각이 나서.....그때의 그 느낌으로 도안을 만들어
바느질을 시작했다.....
자.모음을 모두 모아야 하겠지만.....너무 많아서....자음에 모음 아..자만을 우선 사용해봤다....
사과 할때...사.....바지 할때....바.....
털팔이 어려서....이러케 그림그려 벽에 붙여놓고....하나하나...한글을 깨우쳐주었던 즐거운 기억도 나고..
남는 천 아까워 버리지 못하고....나인패치하여 이 구석...저 구석에 찔러가지고 수~년째 가지고 다니던 조각
드디어 활용하게 되어 이 또한 기쁘다.....이상스럽게....이 조각들은.....버리긴 아깝고....어디에 써야할지
생각은 마땅히 떠오르지않아 볼때마다 고민하면서......결국....버려야 하는건가....했는데.....한글조각과
함께 하나의 이불로 새로운 생명을 주게되어 기쁘다....
한글을 넣어 만든 이 이불은 완성되면 털팔이 주기로 했다.....털팔이가 어린시절의 추억과 함께....즐거운
마음으로 가져가겠다고 해서 내 마음도 기쁘다.......털팔 주니어가 글자를 깨우칠 나이가 될때.....
털팔이 같이 많은 도움이 되지않을까~....싶다.....난...아무리 생각해도 미래의 좋은 할머니인것 같애...ㅋㅋ
수 도 넣어야 하고.....아직 몇 조각을 더 만들어야 하고.....보더등...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어느정도
모여진 조각들을 보니....마음이 행복하다.....흠~이거....특허권 걸어놔야할까~내가 첨일것 같은데.....ㅋㅋ
꼼지락 바느질은.....하면 할 수록.....오랜 친구처럼....푸근하고...편안하고....즐겁다.....
단어찾기에.....여러날 고민하면서 바느질 하기 적당한(난...단순한게 좋아서) 그림 그려....지웠다가 또....
그리기를 반복하여 만들어낸 도안.....세련되지않고....투박스럽지만.....이 그림을 다시한번 그리면서 털팔이
키울때의......젊은날의 내 열정도 다시한번 느껴보고....즐거웠던 시간도 되새겨보면서 한 땀...한 땀..
바느질하는 시간이 즐겁다.......
완성작품은 어떻게 나올지 .....어떻게 또 고쳐가며 바느질 해 나갈지......나도...사실은 모르겠다.....일단~은..
그냥...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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