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자주 올라오는 9월의 제주
바람은 불어도 햇살좋은 날씨에 예쁜 바다를
보고..추석 연휴도 보내고와서 좋은 9월의 제주여행
애월을 찾아가며 쉬엄쉬엄..
엄청난 바람에 차 밖으로 나서는 순간
머리는 산발이 된다...제주 바람..쎄다..
그래도
깊은 심호흡이 절로 나오고 시원하고 예쁘다
고집쟁이 드라이버가 길 잘못잡고 버벅거리다
애월 해변은 못가고...애월 회 센터에서 푸짐한 저녁을 먹었다
저녁 먹고 나오니....어느새 하늘은 붉게 물들고
횟집 마당에서 석양을 보는걸로 아쉬움 달래본다
이러케 예쁜 모습을 놓치고
운전대 사수한
고집쟁이 드라이버 맘대로 숙소로 가~삐렸다
설문대 할망이 치마폭에 흙을 담아 제주를 만들며
한라산을 만들었는데..봉우리가 뾰족하다 싶어 뚝~떼어내
던져버려서 만들어진게 산방산 이란 설도 있고
옛날 포수가 한라산에 앉아 쉬고 있는 신선의 엉덩이를 화살로
맞추는 바람에 신선이 화가나서 흙더미를 집어 던졌는데
그통에 한라산 봉우리가 잡혀 던져진게 산방산 이라는
재미있는 설화가 있는 산방산
산방산에서 바라본 용머리 해안과 형제바위
하멜표류기의 선박도 보이지만
산방산과 용머리는 이러케 보는걸로..
사연 많게 찾은 갯깍주상절리대
그러나 주상절리는 못 보고 온 갯깍주상절리대
드라이버가 벅벅 우기며 좁은 길을 마음 졸이며 험난하게
운전하며 내려와 간신히 주차를 했다
주상절리대....
이 표지판 뒤로 돌길을 걸어 들어갔어야 했는데..
여기 라고 하더니 아니라고 또 벅~벅 우기는 드라이버
그래서
주상절리가 없어졌다는 드라이버의 항변(?)에
드립다 바람만 맞으며
멀~리
갯깍주상절리대를 눈 앞에 두고
검은 돌과 하얀 파도만 보고
좁은 길을 험난하게 돌아나온 갯깍주상절리대..
다음을 기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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