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네댓 장씩 나오는
건조기 시트지
향기도 좋아서 한 번만 쓰고 버리기엔
아까워 두루두루 여기저기
넣어두고 조금 더 사용해본다
쓰레기통엔 정말 유용하게 쓰이는
건조기 시트지
사용한 시트지 두어 장 깔고
종량제 봉투를 넣어도 좋고
종량제 봉투 안에 넣어도 탁한 냄새를
잡아줘서 좋다
종량제 봉투에 이쑤시개로
숨구멍 서너 군데 뚫어주면 좋다
숨구멍 뚫린 종량제 봉투
시트지 위에 요렇게 얌전하게 쓰레기통 안에 들어앉아있다
꾹~꾹 눌러 담아도
숨구멍 하나에
옆구리 터지지 않아서 좋다
양말 서랍에도 넣고
옷장에도 걸어두고
책장에도 끼워두고
가방 안에도 넣어주고
향기가 그리운 곳에 하나씩
넣어두면 좋은
재활용 건조기 시트지
쿰쿰한 냄새도 잡아서 좋고
여운이 남는 향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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