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들여다보다 찾은 지도책에
눈길이 꽂혀 잠시
추억여행에 빠졌다
30여 년 전 라때는 말이야
이렇게 여행을 다녔었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추억의 시간
요즘처럼 구글맵등 인터넷 이
활발한 시절도 아니고
하나하나 여행 가이드북과 지도책을
공부하며 정보를 얻어 여행을
다니던 시절
어딘가로 여행을 가려면
트리플 에이 (AAA)에 가입을 하고
지도를 받고 설명을 듣고
가볼 만한 곳이나 숙소등의
정보를 얻고
김치와 밥솥 그리고 포트를
챙겨서 여행을 했다
넓은 미국은 지역마다 주는
지도의 모양도 다르다
여행하고자 하는 주에 들어가면
트리플에이를 먼저 찾아가서
정보를 얻는 게 제일 빠르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타 지역으로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이라면
회원가입이 필수였었다
네비게이션이 없던 시절
트리플에이에서 형광펜으로
표시해 준 도로를 확인하며 지도를
한 장씩 넘겨가며
목적지를 향해 운전한다
뒷면의 세부지도에는 중간중간
거쳐가는 도시의 거리와
주유소 호텔등의 위치를 확인
할 수 있다
인터넷 검색이 당연하고
네비게이션이 당연한 요즘에
비하면 우스운 일이겠지만
30여 년 전 아날로그 시절엔 이만한
네비게이션이 없었다
장거리 운전의 피로와
여행지에서 휴식할 수 있는
호텔. 모텔 가이드 북
지도책이랑 같이 꼭 챙겨 다녔던
숙소 가이드북
요즘은 앱으로 다 하고
많은 정보로 어느 숙소가 좋은지
검색할 수 있지만
라떼는 말이야
저 숙소 가이드북을 보고
숙소 정보를 꼼꼼히 읽고 위치와
가격을 확인하고 예약을 하기도 하고
찾아가 숙박을 하기도 했다
rest area에서 쉴 때면
지도책과 숙소 가이드북을
확인하는 게 룰처럼 있었다
지도책에 나오는 주요 관광지의 팁
요점정리 잘 되어있는 팁을
참고하고 여행 일정에
넣기도 하고 빼기도 하고
런던의 지도책
런던 claygate 동네를
익히고자 가지고 다녔던 지도책
길눈 어둡고 방향치인 아짐에게
필수였던 지도책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에 보면
느리고 답답할 듯 하지만
잔잔한 재미가 있었던
아날로그 시절 지도책
소소한 즐거움이 좋았던
나의 추억여행
라때는 말이야~이렇게
여행을 다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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