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시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나서 바빴는데......이제 한 주 남았다.....휴~
하루에 한 과목 보는 날은 그래도 조았다.....
오전이든 오후든 하루 한번만 데려다 주면 되는데.....
지난 주.... 이번 주는 하루에 두번을 보니......오전, 점심, 오후로 학교를 들랑이다보니.........
오전 8시 30분에 시작되는 시험이 어느 날은 90분짜리, 어느 날은 120분짜리.....
그리고 오후시험.....
중간에 한 두시간 비는데.....그냥....울 생각처럼 학교 도서실에 남아있다, 오후시험 마져보고 오면 조은데....
울 아들은 하루 두번있지만, 다른 아이들은 한번 있는 아이들도 있고 하니, 모두 학교에서 나가라 하고.....
갈 만한 곳도 없고, 점심 먹을때도 없고......
이래저래 여의치 않아 하루 세번.... 학교를 왕복하고 다녔다.....
물론....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엄마들도 마찬가지다......
11학년 부터 시작되는 시험이 12, 13학년이 끝날때까지 이어지는데......
내년 이맘때도 한번 더 하고 귀국할 듯하다.....
11학년은 GCSE 시험때문에 12, 13학년은 A-level 시험 때문에... 다른 학년들은 기말 시험때문에.....
요즘 이곳은 시험기간으로 바쁘다.....
시험장소는 교실이 아니라, 강당과 체육관 두곳에서 보는데......
시험시작 10분전에 도착해서 장소와 자리 확인하고 들어가서 시험을 본다.....
시작은 동시에 시작하지만....문제를 풀다 시간이 모자라면....20분정도 엑스트라타임이라 해서 개인사정에 맞게
여유시간을 더 쓸 수 있단다.....
이곳엔 몇개의 보드(출판사)가 시험문제를 내고 있는데.....
이 보드가 과목마다, 학교마다, 모두 틀리고, 시험시간도 여유시간을 쓰는아이...
안 쓰는아이 ......저 학년에 이미 선행학습으로 시험을 끝낸아이.....
모두 틀려.....이러고도 공평하게 평가가 될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기도 하지만......
융통성 있게.....정직하게 처리하는 일에 대해선 신뢰할만한듯 하다......
여유시간도....모든 아이들이 다 쓸것 같지만.....
서너명선에서 끝나고..... 끝까지 선생님이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제...
담 주에 3일 남았는데.....다행히..(?) ..모두 하루에 한번....오전에 들어있다....
결과가 조아야 할텐데.....라는 걱정이 앞서면서도.....
우쨌든....시험이 끝나가니.....아들도 나도....뭔가...여유로운 맘이 든다.....
이도...잠시일께다....
이어 시작해야할 한국공부와.....식스폼 스쿨의 오리엔테이션...졸업파티....
또 다른 .....일들이 줄을 잇고 있다.....
조금...흥분되는 일이 있다면....
울 아들의 졸업파티.....
이것은 학교에서 하는게 아니라....정식으로 사교클럽같이...학교에서 장소를
섭외하고, 정장을 입고...(남자아이들은 검은 나비넥타이에....검은정장을 입고....
여자 아이들은 이브닝 드레스를 입어야 한다....) 오후 7시부터 밤 12시까지
파티를 한단다.........이미 오래전에 참가비를 냈다......
틈틈이...미리 구입한 넥타이를 매보며 재미있어 하는 아이를 보며 같이 흥미로와지고.....나비 같이 하늘하늘한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성숙한 아이들을
생각하니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한가지 걱정은 .....
울 아들....여자 파트너가 없어서 댄스타임에 어찌하나 걱정인데.....
저는 없어도 잘 놀수 있다고 큰 소리.......
어쨌든....
그도 또 하나의 다른 문화체험이기에.....시험 끝나고, 얼마뒤에 시작되는 파티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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