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김영희의 아이들 - 닥종이전

김씨줌마 2013. 7. 20. 08:49

지인들과의 모임이 마침 조선일보미술관에서  열리는 닥종이 전시 오픈날과  맞아서 미술관으로 향했다...

김영희의 아이들 닥종이전

조선일보미술관

입장료 6000원

7.19 - 8. 25일 까지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번 전시는 김영희선생의 고희전이라고 하는데....실제로 만나 본 김영희선생은  일흔이라는 나이가 밑겨지지

않을만큼 젊고 상냥하고 아름다웠다...

 

 

 월척이야~하고 외치는듯 하다..

 

 

 

  

 

 닥종이전시를 처음 보는것은 아니지만....볼때마다 뭔가 질박한 삶이 느껴지면서 친숙한 미소가 피어난다.. 

 

 

 김영희와나.....

은근하면서 강인한 근성이 느껴지는 표정이다..

 

 

 

 

 

 

 

 

 뽀족하게 내민 작은 입....옆으로 가늘게 찢어진 눈...통통한 볼에서 순진하면서도 고집스러운 우리네

모습이 보인다.....제목은 북치는소년..

 

 

모임과 우연히 맞아떨어진 전시 시작일 이였지만....한가하고 조용하게 천천히 돌아볼수있어 너무 좋았다...

미술관 홀을 여기저기 분주하게 다니시며 아이들 마지막 마무리 손질중이신  작가 김영희선생..

 

 

 자화상..

왠지...엄마가 되면 풍각쟁이로 변해버리는 엄마들의 애잔함이 느껴졌다..

 

 

옷은  새들이 물어 간거야~..너무 귀여워...

 

 

 고독한 내 자화상...

뛰어봐야 부처님 손바닥.....이라는 말이 생각났다... 

 

 

 

 

 

 너무 귀여웠던 세상보기...

아이들이 어느정도 자라서 이렇게 다리 사이로 세상보기를 하면 동생을 보고싶다는 뜻이라고 어른들이

말씀하셨었다.....털팔이도 한동안 다리 사이로 세상보기를 했지만...그냥...뜻으로 머물렀지....ㅎ

아이가 이렇게 거꾸로 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이였을까...

 

 

 엄마를 졸업하다...라는 김영희선생의 책을 사서 작가의 사인도 받아들고 뿌듯하게 전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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