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이야기

경복궁 야간개방 - 경회루의 밤

김씨줌마 2014. 2. 13. 01:26

깊어가는 밤의 궁궐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궁금했었는데....경복궁 야간개방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되어  다녀왔다....불빛 속에 모습을 드러낸 궁의

모습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모습이였다....

야간개방하는 범위가 넓지는 않지만...한층 더 위엄이 느껴지는 근정전과 밤이

깊어갈수록 고운 자태를 뽐내는 경회루의 모습은 뭐라 설명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자원봉사를 나온 단체별로 구역이 정해졌는데....우리가 맡은 구역은 경회루...

경회루의 밤 모습은 옛날부터도 아름답다고 알려진 곳....시간이 흐를수록 변하는

아름다운 경회루의 모습을 마냥  바라볼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였다....

 

6시경의 경회루..

 

 

세종때 집현전 학자들이 밤새워 학문을 연구하던 수정전에도 불이 켜지니...마치...

학자들이 저 안에서 글을 읽고 있을것만 같다...

 

 

쌀쌀한 날씨 때문일까....크게 붐비지는 않았지만....사진도 찍어주고.....관람

포인트도 알려주고....살짝 경광등도 흔들어 봉사자로써의 위엄(?)도 세우며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

 

 

 

 

 

전각에 불이 들어와 사진보다 예쁜 모습이였지만....아직은 주위가 어두워지지않아

큰 감흥은 느껴지지않아 보인다...

 

 

7시경의 경회루.....전각의 모습이 한층 더 선명해보이고 불빛도 조금 더 화사해

보인다...

 

 

30분 후의 모습...보는이마다 감탄사를 날리고....여기저기 사진 찍느라 자리 잡기

쉽지않고....사진 부탁하는 이들도 많아 쉼없이 셔터를 눌러댄다..

 

 

성종때는 경회루 1층의 48개 기둥에 용이 조각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 용이 경회루 연못에 비추면 마치 용들이 물 속에서 노니는것처럼 보여 외국에서 온

사신들이 돌아가서도 그 아름다움을 칭송했다고  한다....경회루 기둥에 용 조각이

있다고 상상해 보며...감히... 그 아름다움을 짐작해 본다..

 

 

8시경의 수정전....아직.....퇴청하지 않은 정승들이 있는듯하다..

 

 

8시경의 경회루....물에 비친 경회루의 모습이 추운 날씨에 퍼져가는 얼음으로 인해

모습이 보였다 감춰졌다 하며 색다른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오늘은 경회루 담당이라 못 봤던 근정전을 봉사 마치고 나오면서 담아본다...

내일은 어느 곳에서 경복궁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게될지 사뭇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