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구경 이야기

230930 제주도에서 인카페온더비치 섭지코지

김씨줌마 2023. 10. 4. 21:25


제주도 비 온다는 소식 없었는데
아침에 나오니  비가 제법 세차게
내린다
호텔 데스크에서 우산을 빌려 챙기고
오늘 보기로 한 스카이워터쇼를
보기 위해 출발

가는 길에 빗속에  풀 뜯어먹고 있는  
말도 보고


주차장에 세워 둔 돌 모양이
레이 같이 생겼다 😁


실망스러웠던 스카이워터쇼
미숙한 운영과 너무 많은 사람들 속에
아쉬움만 가득했던 스카이워터쇼를  보고
북새통 주차장을 빠져나와 섭지코지
방향으로 해안도로를 달렸다


해녀들의 쉼터 큰여블턱
옷도 갈아입고 물질 후에 쉬기도 하고
물질의 정보도 주고받던 곳이라고 한다


요즘은 사용하지 않는 건지
잡초와 잡동사니가 가득하다


섭지코지 쪽으로 가다 보니 어느새
비는 그쳤고 해변은 너무 아름다워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해안도로를 달린다



마치 누군가 올려둔 돌인 양 서서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한 마리 새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구나
명절 연휴에 음식도 안 하고
시댁도 안 가고
친정도 안 가고
마음 편하게 비행기 타고 여행을  하다니
조타~조아~


아들 결혼 전엔 아들 먹일라고
이것저것 하기도 했는데
이젠 둘이 먹으려고 이것저것 하게
되질 않는다
암껏도 안 하고 놀러 와서 세끼 외식하니
좋다~~ 난~😄


둘레둘레 오다 섭지코지에 들렸다
섭지코지 올 때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
정신없었는데  이번엔 섭지코지 걷는데
땀이 살짝 날 만큼 바람이 적당해서
좋았다
















양파 인지 파 인지 모르겠지만
파릇파릇한  밭이 예뻐서 찍어봤다


지나던 길에 우연히 들렸다가 예뻐서
한참을  멍 때리며 쉬었던  
인카페온더비치


카페에서 틀어주는 잔잔한 음악과
포근한 무릎담요와 커피 한잔
무심히 앉아 있어도 좋았다







숙소로 돌아가며 들린 관곶
여전히 멋있었던 관곶



이렇게 또 하루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