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아침고요수목원...

김씨줌마 2008. 6. 3. 20:03

요즘의 수목원이 예쁘다해서  지인들과 아침일찍...가평으로 출발~~

전날 비도오고..계속 비가 올꺼라는 예보가 신경은 쓰였지만...

오래전부터 얘기하던 아침고요를 찾아 떠났다....다행히...

날씨는 서서히 좋아져...수목원을 돌아다니는데 더없이 좋은 날씨가 되어

향그러운 나무냄새와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너무나 즐거운시간을

보내고 왔다...

 

 

주중인대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을 하고 있었다..

유치원에서 소풍도 오고....연인과 함께....부부가 함께...친구들과 함께...

이름없는 꽃이 더 아름답다...는 표지말처럼...신기한모습의 꽃들이

곳곳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초롱이꽃..??

양갈래머리를 한 소녀모습의 꽃....

 

 

 

숲 속에 고즈넉하게 서 있는 교회당...

왠지...저 곳에서 죄를 고하면...모~든 죄가 사하여질것 같다...

 

 

 

꽃 길을 따라 걷다보면...어느새...나도 모르게...

내 마음은 청정해역으로  변해간다...

 

 

 

졸졸졸~흐르는 물 소리가 가던 발길을 잡았다...

양말을 벗고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니...온 몸의 피곤이 발 끝으로 빠져나가는

느낌이다...관람객들이 쌓았다는 수 많은 돌 탑들....

무엇을 기원하며 저리도 쌓았을까.....그 옆에...

나도 한 자리...

 

 

 

양반집 대청마루에서 본 뒷 뜰의 모습...

고요하고 정갈한 모습이 저절로 차분해지는 마음이다...

 

 

 

여기저기 마련된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

사진으로 담아 표현하기엔 실력도..표현도...부족한 모습이다...

 

 

 

 

 

 

 

 

 

들꽃향기에 취해 수목원을 헤매이다보니...배가 고팠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들꽃비빔밥을 먹었다...

차려져 나온 음식이 너무나 예뻐 저걸 어떻게 먹나....행복한 고민 아닌 고민에

잠~시 빠져보기도....

 

 

 

 

 

 

너~무좋다...너~무좋다....라는 말 밖에 안 나오는 하루였다....

아름다운 모습 눈에 가득담고....나무의 신선한 기운도 받고....맛있는

식사도 하고....냇가에 앉아 발도 담그며...소녀가 된듯....깔깔거리며...

끝없이 이어지는 아짐들의 수다...너무...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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