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기지개를 켜다.....워싱턴에서

김씨줌마 2009. 4. 14. 02:30

밤새 잘~자고....쭈~욱 신체를 늘이며 펴 주는 기지개가 시원~하다.....

이 별거아닌것 같은 이 기지개를 맘 놓고....편안하게 뻗어본게 근~10여년....가까이 되나보다....

늘~....

허리가 말썽이었었다.....

목뼈 부터....꽁지뼈가지....거~의 굴곡없이 자존심(?)세우고 있던 뼈들....

정형외과에서 아래.위 묶어 잡아당기기....한의원에서 침 맞기....기 치료....추나....카이로프라틱....등등

참...거쳐온곳도 많다....

자세가 불량해서....걸음걸이가 나뻐서....살이쩌서.....유전적으로...등등....이유도 많았던...허리 통증...

골반뼈가 달그락거린다해서....주사도 맞고....이 주사는 맞는내내 참아내느라....그 고통이 더 심했었다...

 

복대와 찜질팩...붙히는 파스...바르는 파스....등등...허리에 들인 돈이 모아보면....만만치않다...

오랜시간...치료하고...병원에를 다녀도....늘...허리에선 툭~튀어나온 뼈가 만져지고....조금만 방심해도

튀어나온 그 뼈자리부터 문제가 생겨....통증이 되살아나......걸음을 걸을수없을 지경까지 갈때가 있었고...

병원서는 수술해야 한다 하고.....하지만...수술은 무섭고....가능하면  조금 더 물리치료를 해 보고 싶었다...

 

겉으로보기엔 너무나 멀쩡해서.....표도 안 나는 아픔에.....혼자 질질....짜기도 하고....나도 모르게...어기적

거리며 걷는것 같아....신경이 쓰여지던 때도 있었고....볼일보고 뒷 처리하면서....한심했던 적도 있었고...

바지를 갈아입으며....벽을 집어야만....한 쪽씩 제대로 넣고 입을 수가 있었다.....

많지않은 나이에 벌써 이러면.....더 나이들어 어쩌나 싶어....걱정이 한 가득 되었었다...

이곳에 오기전까지도....치료 중이었었기에....이곳에 와서도....항상 조심하고....운동하고 했었는데도...

허리통증이 다시 시작되어....카이로프라틱 병원을 다시 찾았었다...

 

사진을 찍은 결과....장기 치료예상이 나왔었다....

또 시작이구나....몇 달 잘 버틴다 싶더니.....제기랄.....저절로 궁시렁 거려졌다......치료를 시작했다....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고....늘...일어나는 일상사처럼....다시 허리통증이 일어난 것 뿐이라....

여지껏 받아본 것과 별반차이 없이 또 치료를 시작했다.....그래도....치료를 하는 동안에는 통증이 즐어드니까...

뼈를 하나하나 달래가며.....맞추어나가기를 여러 날....

그러케도...오랫동안....튀어나와....들어갈것 같지 않았던 뼈를 제 자리에 밀어넣었다....

악~소리가 날만큼.....딱~하고....들리는 소리에.....치료가 끝나고 얼얼하게 밀려오는 통증에.....

허리가 괜찮은건지...걱정이 됬었는데.....괜찬을꺼라는 의사의 말을 믿는 수 밖에 없었다........

운전하고 집에오는 동안에도...얼얼하게 밀려오던 통증이 있는것 같더니....하루.이틀....지나면서  통증이 줄어들더니.....늘....손 끝에서 잡히던 뼈가 사라진것을 느꼈다.....또....통증도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기지개를 켜도....앉았다 벌떡 일어나도....허리에서...느껴지던...찌릿~하는 통증이 없어졌다....

골반뼈에....모래주머니가 달린것 처럼....묵직하게 느껴지던 그 느낌도 사라졌다....신기하게....

하지만....노화현상이 왔기때문에....늘...조심해야하고....아직...조금 더 치료를 해야하지만....

껌 처럼 늘어붙어....떨어지지 않을것 같던....통증이 없어진것만 해도....너무 좋다....

그냥..이 대로...허리치료가 끝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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