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모임이 있어 차를 가지고 내려가는 냄편 꼬임에 빠져....부록으로 딸려 다녀왔다...
난...아무리 생각해도....참....순진한(?) 아짐인것 같다.....매번....이리 꼬임에 빠지는것을 보면....어차피...
꼬임엔 빠졌으니 떨어지는 콩꼬물이라도 챙겨 볼 요량으로 속없이 줄레줄레 따라나선다....
서해안을 타고가면 젤 빠르지만....서해...경부 모두 밀린다니 중부로해서 내려가기로 했다....
달리고...달리고...달려가며 보이는 덕유산 산세가 수려하여.....인증샷 날려준다....
깍아놓은듯한 절벽하며.....펼쳐놓은 여인의 치마폭처럼 부드러운 능선이 아름답다....
덜 깍인 턱수염같기도 하고.....열 맞춰 세워놓은 펜스같기도 하고......겹겹이 입었던 옷 하나.둘 벗어던지고
초연하게 송송송 서 있는 능선위 나무들의 모습도 재미있다..
겨울 해가 짧아.....거제도에 들어오고 보니.....해는 어느새....서산으로 넘어가고 있다....
아름다운 석양의 바닷가 마을이 처음 만나게 되는 거제도의 첫 모습이 되었다....
뜨는 해도 멋있지만......지는 해 또한 열정적이고 아름답다....
부지런히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숙소를 나선다.....
저 멀리 뽀족하게 보이는 산이 옥녀봉이라고 한다.....옥녀봉이라는 이름의 산은 여러군데 있나보다....다른 산도 그런가..??
벌판의 거제도에.....중공업이 들어서며.....조금씩..조금씩....개발되어 가는 과정이 한 눈에 보기좋게 전시되어있다...
약 30년정도의 시간동안 거제도는 완전히 다른모습으로 발전되어 있었다..
삼성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모습의 특수한 배.....
배...그냥...막연히....크루즈...여객선..정도로 생각했는데.....특수한 임무를 부여받은 배들의 생성과정과 탄생된
모습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우리의 높은 기술력이 자랑스럽고 감탄이 절로 나왔다....
뉴스에서나 보던 데크의 모습....배가 만들어지는 과정등을 보고나니....신기하고...재미있고....왠지..뿌듯한 마음이 들어..
삼성맨들이 더 멋있어 보인다...
배의 길이가 63 빌딩을 옆으로 뉘어놓은것 보다 더 크다고 한다....
저 무거운 쇳덩어리 배가.....저리 많은 콘테이너를 싣고 유유히 바다를 떠다닌다는것이 볼때마다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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