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그러하듯....무심히 호수공원으로 길을 잡고 시작하는 하루...모~처럼 카메라도 챙기고....
호수공원 가는길에 있는 보금자리 조각상....사랑스런 모자를 내려다보는 가장의 모습이보인다..
볼때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조각이다..
아파트 단지를 지나 육교를 건너 공원으로 들어서며 느껴지는 이곳의 공기는 마치...다른곳의 공기인냥...
상쾌하고 시원하게 느껴진다...
지난 몇개월동안....아들녀석의 코수술(수면무호흡과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한)....시월드의 북새통...
여기저기 삐그덕거리는 몸뚱이.....잘 다스려지지않는 분노...이유없이 나락으로가는 우울...뜻모를 즐거움....
복잡함 속에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었던 산책길...
유월의 호수공원은 생기와 활력을 주는듯하다...
정자에 올라앉아 스치는 바람에 잠시 끄덕끄덕 조는것도....호수를 바라보며 멍~때리는 시간도 좋은곳...
지난 꽃축제때는 장미꽃으로 덤버기되었던 장미정원...그리고...비너스..
지난겨울 인턴하며 열시미 보내더니 좋은결과 있어 세상을 다 얻은듯 기쁜시간도 있었다.....
신입사원으로 하루하루가 바쁜 털팔이를 보면..마치 초등학교 입학시키고 나서 학교에 보내놓은 마음이다...
기쁘고....기특하고...고맙고....잘 어울려지내는지 표정을 살피게 되고....아직은 그렇다....시간이 지나다보면
이 마음 또한 무심해지겠지만...참으로 기특하고 고맙다....
호수공원의 여러 모습 중에 내가 참...좋아하는 모습이다.....
공원의 반은 서구의 느낌이.....반은 동양의 느낌으로 아기자기한 모습이 느껴지는데.....공원을 걸으며...
이 모습을 바라보면.....마음이 한결 편안하고....발걸음도 잠시 쉬어가게 된다...
까치님들....뭘....그리 보고 계시나..?
아하~....
새로 만들어놓은 텃밭이라는데....가지...꽃...토마토...초가지붕까지...오밀조밀하게 꾸며놓았다....
연잎과 수련으로 빡빡~하게 차여진 호수..
여기가 연못인지......꽃밭인지.....분간하기 어려워~
옥세자의 부용이 생각나는 연꽃....살아도죽고죽어도 사는것....윤회를 얘기한다는 연꽃...
소담스런 꽃송이가 지나는이들의 걸음을 붙잡는다....
싱그러운 푸르름과 아름다운 꽃....시원한 공기와 함께...매일매일..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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