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 이야기

에코백 만들기

김씨줌마 2016. 7. 23. 09:52

쓰고있는 에코백이 좀 작다싶어 만들어볼까...하나 살까....

괜히....생각없이 들춰 본 원단가방....날도 더운데...

일 벌렸다....ㅋ

그 안에 꾸깃꾸깃 말려있는  조각난 원단 속에...

적당한 넘 하나 찾아들고...

손 바느질 할까~.....생각하다...아니지... 이 더위에...

반만년만에 꺼내든 봉틀이...패달 밟아보니...

서걱서걱...ㅠ


바느질 하기전에 봉틀이에 구석구석 기름칠하고...먼지 닦고..

북실에 실 감고....바느질 시작해보는데....

꼼꼼 보다는 적당히가 더 강한 캐릭터...

디자인...없음...

사이즈도 대~충 재어놓고....환상적인 가위질로 원단 싹뚝~

그러나...이럴땐...꼭...어김없이..

문제가 따라오는데....역시나...ㅠ



에코백 없는것도 아니고....왜....일을 벌렸을까.....

머리 쥐어박아봐야 이미....여기저기 실밥에...천 조각이 흩날리고..

대단한 일 하는것처럼....땀은 비질비질 나고...

우여곡절....긴 시간 사투 끝에...에코백....만들어졌다...ㅋ

꼼꼼한 성격은 아니지만...

안감없이 쓰는 가방이라....쌈솔처럼 눌러박기...

그 와중에....바늘도 하나 분질러 먹었지만....안 쪽이..나름..

깔끔해서 좋다..


달밤에 체조하는것도 아니고...

서너시간 땀 흘려가며 씨름 한 결과....

만들어 어깨에 걸쳐보니....나쁘지않아....므흣~

남은 여름....잘~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