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회암사지 박물관에 다녀오다

양주 회암사지 박물관을 다녀왔다..

회암동 천보산 자락에 위치한 회암사는 고려말 조선 초..

정희왕후와 문정왕후의  적극적인  왕실의 후원을 받아 조선 초

최대의  왕실사찰로서

한국 불교사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한다.

남아있는 터의 모습에서 그 위상을 짐작해볼만 하다..

회암사지박물관 마당에 재미있는 잡상을 만들어놨다..

김삿갓의 길 안내 표시가 재미있다..

저~멀리...산자락 아래가 가람의 위치인듯하다..

지금은 터만 남아있는데...바람이 많이 불어 박물관만

둘러보기로 했다..

따뜻한 날씨엔 아기들하고 놀기에 좋을듯하다...

양주시민은 입장료가 할인 되지만..고양시민이라서 2000원..

하지만...전시 내용이 입장료가 아깝지는 않았다..

태조 이성계의 곤룡포도 입고..중전의 옷도 입고...사진을 찍어본다..

지공선사..나옹선사...무학대사..회암사를 만들어낸

세명의 고승..

회암사의 용두...

용두는 용의 머리를 형상화 한것으로 기와 지붕의

내림마루 끝 부분에 설치하거나 추녀마루에 잡상과 함께 설치한다.

사찰과 더불어 별궁의 역활도 있었던 회암사..

태조 이성계의 행차 모형..

추녀 끝에 달았던 청동금탁..

왕실자기..

잡상

청기와..

창덕궁 선정전의 기와도 이와같은 청기와이다..

찬란했던 당시의 모습은 볼수없지만...

 절터에 모형을 세우고 영상을 입혀 설명을 들을수있어서 좋았다..

영상과 설명을 들으며 당시 회암사의 위상을 상상해본다..

온돌 시설이 있는 서승당...

우리 고유의 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범어가 새겨진 막새들..

효령대군의 이름이 새겨진 수막새..

왕실사찰 이라는 회암사의 위상을 보여주는 용문기와..

왕실자기..

문정왕후가 제작하여 회암사에 봉안한 불화..

아들 명종의 쾌유와 장수..선정..왕자의다산..왕비의회임 그리고

세자의 탄신을 기원하고자 만들어 봉안 했다고한다..

큰 고을 양주 전도 같이 열리고 있었다..

조선시대 한양의 주변 도시로서 지역적 중요도가 커지면서

양주 지역의 인구가 늘어났는데...전주이씨..해평윤씨..부여서씨..등

많은 성씨들이 유입되어 22개에 달하는 집성촌을 만들었고..

지금도 그 후손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한다..

선조가 하사한 검과 옥장식..

1번은 죽산안씨의 가훈 인데...꽤..여러가지다..

양주의 생활사..

양주별산대놀이..

단오..추석등에 놀았으며..봉건사회의 사회적 모순과 양반

종교인등의 허위를 비꼬는 내용이며..기악과 춤..노래..연극이

함께하는 탈놀이 이다..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라는 말이 생각나는..

되와 말 그리고 광주리..

주판과 산가지 저울등을 볼수있다..

벼루도 같이 있는 휴대용 주판이 흥미롭다..

느긋하게 돌아보고 나오니...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공간이 나온다..

마치...윌리를 찾아라와 같은 느낌으로 꼭꼭 숨어있는

노장과 왜장녀를 찾아본다..

작은 그림노트도 있어...벽에 서서 하지않고...

노트에 동그라미 치면서  숨은그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반나절 놀기좋은 회암사지박물관...

날씨 따뜻한 날 다시한번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