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가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한다..
훌쩍 떠날 수 있는 시간이 왔을땐 놓치지 않고..
다녀오려고 노력(?)하는 김씨줌마..
이틀의 여유로운 시간이 생겨...오래전부터 다녀오고 싶었지만..
멀어서 망설여지던 4대 관음성지인 향일암에 도전장을 던졌다..
새벽 4시50분...여수로 출발~10시30분에 향일암 도착..
일산에서 여수...끝에서끝으로 달려왔다..
평일이기도 하고..일찍 출발해서 밀리지않고 잘 도착했다..
제주 부터 비 구름이 올라온다고 하더니...
먼 바다의 날씨는 흐리지만...향일암 가는 길에 보는 바다는
탁~트여 속이 시원하고 아름다웠다..
향일암 가는 길에 바다가 예뻐서 잠깐 차를 세웠다..
자동차 여행의 즐거움 중의 하나다..
향일암 매표소 주차장에 주차 하고 올라가보니..
주차장 지붕이 일출광장이였다..
매년 새해에는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일출을 본다고 한다..
먼 바다의 날씨가 흐려 아쉬운 마음도 있지만...
여행 중에 비는 안 와서 다행이였다..^^
이제....언덕을 올라간다...
향일암...계단으로 올라갔다가 평길로 내려 오는 것을 추천한다..
올려다보이는 계단에 심기일전 하게 되지만...
막상...올라가다 보면...크게 힘들지않아 올라갈만하다..
향일암 일주문으로 들어오니...벌써...공기가 다르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바다를 보며 올라오다보면...
계단 올라오느라 애쓴 사람들에게 잠시..귀여운 부처님들이
저절로 나오는 미소를 선물로 주신다..
불언....나쁜말 하지마라...
악담은 돌고돌아 고통을 몰고 끝내는 나에게 되돌아오니..
항상 바른 말을 하려 애써야한다..
불이...평정심을 잃지마라..
바위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비방과 칭찬의 소리에
흔들리지 말고 평정심을 잃지마라..
불견...옳고 그름을 살펴아한다..
남의 잘못을 보려 힘쓰지말고..남이 행하고 행하지 않음을
보려 하지말고 항상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옳고 그름을 살펴야한다...
법구경에 나오는 말씀을 이렇게 귀여운 모습으로 알려주신다..
그런데...법구경의 말씀보다는 옛날 시집살이의 덕목(?)..
귀먹어리 삼년..벙어리 삼년...봉사 삼년..이렇게 석삼년만
참으면 된다는 말이 먼저 떠오른 나...ㅋ
우얏든...귀여운 부처님을 뒤로 하고....계속 계단을 올라간다..
거북목 이라고 하는데...생각을 그렇게하고 바라보니..
정말..거북이가 바다로 들어가려는 모습 같아 보인다..
드뎌...향일암에 왔다...
이 좁은 통로를 통과 할수있을까...두큰두큰...ㅋㅋ
바위꽃이 예쁘게 핀 곳에 소원 동전도 곳곳에 보인다..
날아 올라갈듯...날렵한 처마의 모습이 아름다운..
향일암 원통보전..
올라오느라 몰아쉬던 숨을 고르고..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렸다..
스님의 독경 소리와 바다의 아름다움이 어우러져..
그냥..하염없이 앉아 있어도 너무 좋았다..
삼성각 가는 길..
바위와 어우러진 맞배지붕의 삼성각..
관음전 올라가는 길...
좁은 통로를 지날때는 너무 시원해....지나가는 사람이 몰리지
않을때는 살짝 쉬었다가도 좋았다..
볼수록...올라갈수록...생각 할수록 신기한 향일암..
이곳에 어떻게 절을 지으신건지...
요즘처럼 건축 장비가 있는것도 아니었을테고...장비가 있어도..
자연을 훼손 하지않고...절을 짓는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는데..
원효대사의 커다란 불심에 절로 머리가 조아려진다..
삼성각에서 바라 본 바다..
원효대사의 좌선대...
참선 하시던 스님이 관세음보살을 친견하시고 그 자리에
세운 관음전 앞에 있다..
후박나무와 동백나무의 사랑나무..
관음전 에서 ..
부처님 관욕식을 하며 업장소멸을 발원한다..
맑은 물을 떠서...머리..손끝...어깨..이렇게 세군데..
물을 조금씩 나누어 부으면 된다..
천수천안 관음전 앞에서 바라본 바다...참..좋다...
삼성각 뒷편 바위에도 동전이...
둘레둘레 돌아보고...평길로 내려가는 길..
쉬워보이나...계단 만큼...쉽지않은 길이다..
내려가는 길에 만난 코스모스 밭..
언제 또...인연이 되어 올수있을지 모르는 향일암...
강화 보문사..양양 낙산사...남해 보리암 그리고 여수 향일암..
4대 관음성지인 이곳에 다녀 올 수 있어서 감사 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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