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빼고 세계절 입기 좋고 세탁도 편리해서
오~래전에 잘 입었던 인견치마
77 사이즈로 돌아가는 날
다시 입을꺼라고...
원단이 너무 좋아 그냥 버리기도
아쉬워 수~년째 버리지 못하고 서랍에 잠재운 인견치마
다시 돌아갈 수 없는 77 사이즈는
잊어버리고 조끼라도 만들어 입어보자
싶어 일단.. 뜯었다
겨울 조끼 엎어놓고 대충 본을 떴다
치마를 뜯어 본을 대보니
사이즈 간당간당 ㅋ~
간신히 앞. 뒤판은 자르고 주머니도
달아볼까 했는데 원단이 모자라
주머니 패쑤~
꼼꼼치 못한 김씨줌마
눈대중으론 될듯했는데
치마 다 뜯어놓고 간당간당한 사이즈에
에헤이~ㅉ
그래도
어찌어찌 잘랐다
오버록 재봉틀 없이 가정용 재봉틀로는
미끄러운 인견원단 끝처리가 어려워
양면으로 수정
가지고 있는 원단 대보니
하~이 넘도 간당간당 😂😂
그런데 너무 까~맣다😨
그렇다고 조각잇기를 하기에는
일이 자꾸 커지는 느낌
잔머리 굴려 수작 부렸다
수 라도 놓자😂😂
미싱에 간만에 기름질 쳐 가며
들들들~박았다
뭐가 돼도 되겠지~
몇 시간을 쪼물딱 거리다 보니
아쉬운 대로 조끼 모양이 잡혔다
침침한 눈으로
얼렁뚱땅 맹글어 놓은 양면조끼
멀~~~ 리서 보면
봐줄 만하다 자찬하며 조끼 완성~~😄
앞 섶은 똑딱이 단추를 달던지
핀을 꼽고 다니던지
나중에 생각해 보기로 하고
휘뚜루 입고 다니기 편한 조끼 만들기
끝~!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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