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이야기

하루를.....

김씨줌마 2005. 4. 20. 05:19

하루를 난리부르스를 춰가며 보냈다.....

오늘은 공양당번....

세 가지 음식을 선택했다.....감자전...호박나물....두부탕수....

전과 나물은 늦은 밤 미리해서 냉장고에 너어두고....

두부탕수는 아침에 일찍 하기로 하고.....

튀김기를 정리를 했었다....

 

새벽에  일어나 티브이 키고....커피한잔 하고.....탕수두부 만들것

재료 손질해서 반죽해 노코.....튀김기에 기름붓고 코드를 꼽았는데....

반응이 없다....

으잉?? 고장인가....큰일이다 시퍼...이리저리 둘러봐도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바쁜맘에 튀김팬 꺼내 기름 옮겨 튀김을 시작하면서 아침을 준비했다....

아침이 바쁠것 같아....어제 저녁 밥을 조금 넉넉하게 준비했었다....

전자렌지에 밥을 데우려고 보니 전자렌지가 작동되지 않았다....

이것저것 꾹.꾹. 눌러봐도 마찬가지.....

바쁜 아침에 이거 왜 이러나 ....하면서도 다른 의심없이 전기밥솥으로

관심을 옮겼다.....

그런데...

밥솥에 코드를 연결해도 불이들어오질 않았다....

그제서야 뭔가 이상하다 여기며 둘러보니.....

보일러도....냉장고도...티브이도 모두 나가버렸다....

전등 불빛만이 살아 움직였다....

모든...전자제품이 멈추어섰다.....

 

일단....튀김을 중단하고...차고로 가서 두꺼비집을 열었다....

보통....전구가 나가면 두꺼비 집을 열면 스위치가 내려가 있어서

그걸 올리면 되었었다....

두꺼비집을 열어봐도 이상이 없다.....

집안을 아무리 둘러보며  스위치를 껐다 켰다를 반복해도 무반응.....

시계를 보니....아침 7시 15분....

옆집으로 가기엔 너무 이른시간이었지만....울집만의 사태인지....

다른집도 같은 일이 있는지 확인이 필요했다....

옆집에 가서 물어보니.....아무런 이상이 없단다....

두꺼비집을 확인해 보라고 일러주었는데......이미 확인했다 했더니....

잘 모르겠다며 까우뚱....한다....

 

아유~이거 큰일이네......전기가 잘못됬나보다 싶은 생각에.....

맘이 바빴다.....

곰곰이 생각해 봐도 뭐가 잘 못인지를 모르겠다.....

특별한 일이라곤 벼락이 치며 비가 심하게 왔다는 것 뿐.....

전등은 들어오는데....왜 ...모든 가전은 안 되는지.....궁시렁궁시렁...

까스는 되니까.....찬 밥...찜통에 찌며.....한쪽에서 공양준비하며....

정신없이 아침을 보내고...절에를 가며....사무실로 전화를 했다.....

부동산에 연결을 해 주십사 부탁을 하고......

 

오후에 점검하러 온다고 연락이왔다.......약속시간을 정하고....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와 한 숨돌리다....깜박....잠이 들었었다....

초인종 소리에 놀라 눈을 뜨니.....전기점검하러 왔다면서....이것저것

물어보는데....

두 눈 말똥말똥하게 뜨고 들어도 들릴동말동 한 말을.....

자다말고 나가 들으니.....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그러치않아도

떠뜸거리는 말을 더..떠뜸떠뜸...거렸다....

점검원이 두꺼비 집을 열고  뭔가 턱. 만졌는데.....냉장고도 돌고...

보일러도 돌고....모두 작동을 했다....

 

된다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갔고.....부엌에 돌아와 다시 튀김기며....

밥솥을 꼽아 확인하려는 순간.....다시 원 상태로 돌아갔다.....

허겁지겁 뛰어나갔지만.....검침원들은 이미 사라져버렸다.....

다시....사무실로 연락해서....이러저러한 사정을 얘기하고....

원인을 찾느라.....전화 통화를 하며 (다시 올수없다 하여....)

주방과 차고를 들락거리기를 여러차례 하고나서야 원인을 찾았다....

 

어제 저녁....

깔끔한 척을 한다고 튀김기를 청소하다 물이 들어갔었는지....

튀김기가 누전이 되면서 중앙 차단기가 내려갔던 거였다.....

이 차단기가 완전히 내려오는게 아니고 중간에 걸려있다보니....

늘 전구차단기와 같은 것인 줄만 알고있던 난....스위치를 찾지못했고....

전구 차단기가 따로 있고.....가전의 차단기가 따로 있어서 분간을 하지

못했었다.....

안도의 숨을 내쉬며 원인을 제거하고(버렸다...) 보니....하루가 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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