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이야기

퀼트쇼..쇼..쇼...

김씨줌마 2005. 6. 24. 05:50

이곳을 떠나기전에  퀼트 쇼를 한번 더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작년 첨으로 접하면서 우리와는 마니 다른 느낌을 가졌었는데.....혹...기회가 또 될까.....

했었는데......다행히 ....올해도 샌다운 팍에서 전시를 가져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작년엔...퀼트그룹에 있어.....맴버 중 한 할머니의 이름으로 예매를 하여 시니어표로

저렴하게 구경했는데(5 파운드).....이번엔 제대로 제 값 모두 주고( 7 파운드) 입장했다.....

변함없이 할머니들로 바글바글.....할머니 따라온 할아버지도(운전병으로) 마니 보였다..

 


 

 


 

 

전시된 작품들이 핸드퀼트보단 머쉰퀼트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작품을 둘러보던 중 아주 형편없이 바느질이 된 벽걸이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웰던...이라는 리본을 달고 ......많은 사람들이  재미나게 바라보며.....브로셔를 들여다

보고 있어.....나도....브로셔를 한번 찾아봤더니.....세상에.....깜짝 놀랐다....

6살, 7살, 9 살의 아이들의 머쉰퀼트 작품이었다.....

너무나 놀라와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고.....삐뚤삐뚤하고....구겨져 울퉁불퉁하게

바느질 된 벽걸이를 다시 둘러보게 되었다....

 


 


 

 

세컨드리 아이들의 작품도 있었다....

방과후 텍스타일 레슨시간에 5주동안 만들었다고 설명되어 있었다.....

활달한 십대답게 진을 주제로.....주머니도 뜯어 붙히고....지퍼도 뜯어 붙히고....

신선한 느낌이 들었다....

 


 

세컨드리 앞에 전시되어 있는 4-5살의 유아반 아이들의 작품에선 놀라움에 눈을 떼기

힘들었다.....듬성듬성....제 각각의  굵~은 수 실로 퀼팅을 해 놨다....

니모...라는 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들이 아닐까....니모가 주제라 했다....

(사실....아이가 큰 난 니모가 뭔지 잘 모르겠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렸고.(원래의 그림을 코팅해서 옆에 걸어놨다....)

선생님들이 그것을 원단에 옮겼고.....부직포를 이용해서 뒷판을 만들어 붙어주셨고....

아이들이 퀼팅을 했다고 설명되어 있었다.....

(원단과 부직포.....자기들의 헌 담요가  바탕이다......)

 


 

 

전시장 안에는 런던 근교의 퀼트 샵에서  원단과 부자재등 재료들을 가지고 와서....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어.....원단도 사고.....부자재도 사고.... 점심도 먹고.....

남은 작품들을 둘러보고 나왔다.....

 


 

 


 

 


 

 

뛰어난 색감과 화려한 기교....섬세한 바늘땀의 퀼트 뿐만 아니라.....

신선한 아이들의 모습도 함께 하고 있어......이번 전시는  흥분을 안겨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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