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여행 이야기

홍콩 란타우섬 트레킹 - 2

김씨줌마 2012. 12. 7. 16:17

한쪽은 바다를 끼고...한쪽은 숲을끼고 도는 란타우 트레킹..

트레킹 중간에 만난 민가에서 점심도 먹으며 쉬어가기로 한다...

바나나도 따서 저리 걸어놓고 팔고있었다...

 

 

 

맨발로 돌아다니시는 쥔 할머니....

할머니 왜 맨발로 다녀요~? 물으니....귀챤고 바빠서...란다...주방에서 음식 가지고나와 왔다갔다

하며 신발까지 챙겨신으려니 노구에 힘드신것 같았다...

 

 

할머니가 맨발로 다니시긴 했지만....깔끔한 성격인것을 보여주는 테이블과 깨끗한 바닥.....

수저통..빨대를 비닐로 싸서 집게로 야무지게 물려놓으셨다.... 

 

할머니 못지않게 시크하고 멋진 할아버지...사진 한장 찍자는 우리의 말에 흔쾌히  자리잡아 주신다..

 

 

깔끔하고 담백하니 맛있었던 쌀국수...

계란후라이와 햄 부침을 반찬삼아 먹는 쌀국수.....보여지는 모습과 달리 아주 맛있었다....그러나..

이름도 모르고 주문지도 한문으로만 되어있어...광동어를 못하면 못 시켜먹는 쌀국수...ㅋㅋㅋ

내 잔치국수를 삶아  저 모습으로 만들어 먹어보려고 한다...

 

 

국수와 같이 시켰던 굴전....가게 앞 바다에서 직접 잡은 굴로  만들었다고한다...

우리네 굴 처럼 작은 사이즈의 굴로 부침을 했는데....우리의 입맛에 딱 맞아...정말 맛있었다....

국수와 굴전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조금 피곤한 다리도 쉬었으니  이제 다시 트레킹을 이어간다...

 

 

타이오 방향으로 간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더위를 가리는 모습도 다양하다....

 

 

 

 

 

 

 

 

죽림을 거쳐....

 

 

나타난 계단.....계단 시료~시료~

 

 

하지만...달달한 사탕발림에 넘어가듯이...주위에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의 속삭임에 빠져  스르륵 올라간다..

 

 

 

 

 

다양한 형태를 보여주는  기도처..

 

 

삐질거리며 계단을 올라오면  그 힘듬을 보상해주는 시원하고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다..

 

 

 

 

 

저 앞의 능선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야 한다...

 

 

구름없이 날씨가 조금 더 맑았다면 좋았겠지만....그래도 밤새 비 온것에 비하면 그나마 감사하다..

 

 

 

 

 

잠깐씩 쨍~하고 들랑거리는 해와 높은 습도속에 저질체력과 맞서고 있는 아짐...

 

 

우산을 쓰고 한줄로 서서 걸어가는 젊은이들..

 

 

 

 

 

예쁘다....그냥....예쁘다....

 

 

 

 

 

내가 알고있는 홍콩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홍콩.....홍콩에 여행을 온다면...

다운타운에만 머물지않고....하루 쯤은 이러케 가벼운 트레킹을 하는것도 아주 좋을것 가다....

 

 

 

 

 

 

 

 

호랑이의 얼굴과 생쥐같은 모양이 만들어져있는 산.....자연적으로 생긴 모습이라고 한다....

자연은 그 속으로 들어가면 갈수록 신비하다....

 

 

 

 

 

저 멀리...타이오 어촌마을이 보인다....어느새 아침 9시부터 시작한 일정의 2/3가 지나가고 있다...

아기자기한 모습에 반해버린 란타우섬 트레킹...

다음에 다시 홍콩에 온다면 이 길을 다시한번 걸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