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옛 추억...즐거움....

김씨줌마 2007. 5. 24. 22:34

꼬맹이들이 얼마전 토마토등 여러모종을 유치원 마당 한쪽에 심어두고...

이번엔 가을농사를 위한...고구마심기 농장 견학을 갔다....

첨엔 큰 유치원에 뎅그마니 혼자 남아 있으니...좀 허전하더만...이젠 익숙해

지는지 ....느긋하게 여유부리며 점심준비를 마치고나니....시간에 딱..맞춰

녀석들이 돌아왔다....

 

선생님께 잘 다녀왔냐고 묻는데.....재미있는일 있었다면서 얘기하는데....

유치원 전체 원아들이 움직였기때문에 차가 2대가 갔었다....

원장님은 그곳으로 다른 교통편으로 갔다가 돌아올땐 같이 오려고 했었단다...

그런데....차가 2대가 움직인 관계로....서로 다른차에 원장님이 타셨겠거니~~

하고...빠듯한 시간을 맞추느라 바쁘게 돌아오는데.....원장님이 전화하셨더란다.

'아니~왜...나..안 태우고 갔어요~나 어떻게 해요..' 하셨단다....

사연인즉...

선생님들은 각자 자기만의 아이들을 챙기는동안....원장님은 견학비를

계산하느라 사무실에 들어갔다...시간이 좀 걸렸는데... 그사이...

선생님들은 일사분란하게 자기 아이들을 챙겨....원장님은 농장에 두고 돌아

오는도중에 연락을 받았더라네.....그래서....어찌했는데요~?...물어보니...

원장님은 그곳에서 다른 교통편으로 움직여....원장님의 일과를 찾아가셨단다..

 

계산하고 나와보니 마당이 텅~비어 있어....얼마나 황당했을까...하면서도

너무 웃기면서 옛날....즐거운 추억이 생각났다...

 

울 아이가 초딩이였을때....냄편친구 두 가족...울 가족..이러케 세 집이...

디즈니랜드를 여행갔었다...

한 집은 딸딸이 집이고....나머지 두 집은 아들들 집이였는데....

사람들 속에서 부댖끼며 구경하다가 화장실을 갔었다....

두 집은 아들들이니....아빠들이 데리고 가고....한 집은 딸이니까...제 엄마와

함께였다....아이가 없는 두 아짐은 빠르게 움직이며 볼일을 보고 나오니..

다른 한 아짐도 재빠르게 움직여 밖에 나와있었다...

 

오롱이조롱이 ...고만고만한 녀석들을 인파속에서 챙겨가며 거의 입구까지

나와서 각자의 식구를 챙겨보니....딸딸이집에 딸이 하나 안 보였다...

자기네 큰 애 어디갔어..?하니....이 엄마....어머~얘..화장실에 있나봐~

한다.....우리가 아이들없이 나오니까...순간적으로 이 엄마....

큰 애가 일찍 나와서 제 아빠 따라간줄알고.....확인안하고....같이 들어간

둘째만 챙겨서 우리랑 같이 걸어나왔던 것이다....

 

모두들....얼굴색들이 변해서....한 아빠한테 아이들 맡겨두고...화장실로

뛰었다.....한~참을 뛰어 화장실에 도착하니....뒤이어 나와보니...

엄마도...동생도...아줌마들도....없어져...찾다 놀라서...울고있고...

다른나라 아이가 울고있으니....도와주려고 주위에 웅성웅성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어처구니 없는 한 순간의 생각으로 잊을뻔한 아이를 찾고....

놀란가슴을 쓸어내리며.....엄마..맞어....혼도 내면서....어쩜...모두들 그렇게 어이없이 돌아쳤는지...그 날의 일은....두고두고...우리의 즐거운

이야기꺼리다....지금은...너무 예쁘게 자라 대학 새내기가 된 아이...

저 이쁜녀석을 잊을뻔했어...하면서도....그 황당함은....어쩔수없는 우리의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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