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저냥...하루..하루가 간다....
바람은 차가와 졌지만....비치는 햇살은 아직 강렬하다.
집에 있기엔 좀..그러코....
마땅히 가야할 곳도 없는 시간....
한 바퀴 휘~~이 돌아 볼까.......
요즘들어....
조금씩 물이 들기시작해 예뻐지는 나무들.....
여기저기...꼬불꼬불......곡예운전 해야 하는 곡예 길....
무한정 다니다 라운드 어바웉 만나면 되돌아오며 ....
생각해 보니....
이 것도 좀 더 나이들면 어렵워 지겠다.......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눈에도.....뼈에도....힘에도....노화가 와....
에공~~할마시 우째 차 가지고 나왔노......하는 소리를 들을 듯 ....
노래 테이프 틀어노코.....음정...박자...감정.....있는대로...
잘 난척 혼자 난리난리 부르스 추며....한 바퀴 돌고오면...
나름대로 걍..스트레스도 풀리는 듯 하고.....
뭔가 힘이 나는 것도 같다....
이것도 뭔...병 중에 하나가 아닐런지....
싸돌아 다녀야 하는....
길 눈이 탁월하게 어두워 내가 차만 몰고 나갔다오면...잔소리..잔소리...
어디가서 한 군데 긁기라도 했다하면.....몇 달은 가는 잔소리....
그래도 마니 조아져서 조금씩 줄어가는 잔소리......
낯선길....익숙한 길에서도 가끔 딴 짓하고 다니는 날 보면....
이해 안간다는 얼굴....
돌아가서 내 희망사항 중 하나....
일산에서 서울사는 친구 픽업해서 춘천까지 드라~이브 하고
싶다...
왜 춘천을 정했는지 생각이 안 난다....
경치가 맘에 들었었나.....
운전석이 바뀌면 감각 또한 바뀌는게 아닌지 걱정이 되긴하는데....
좁고.....휘고....오른쪽 운전이고......중앙선 없는 이곳에서....
그래도 열심히 살았고.....살고있다.....
어리버리 아짐씨가.....
나름대로 기특한 점도 있다....
뭔가 잘 살아야 한다는 생각보단.....이젠....
그냥....조금 더....편안하게....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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