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이야기

널~버지는 배둘레햄.......

김씨줌마 2004. 10. 1. 17:01

자~꾸자꾸 널버지는  배둘레햄 때문에 고민이 싸이고 있다.....

꾸준히 운동하면 조으련만......게으름을 이기지 못하고 있고...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걷자.....하다가도... 비오고...바람불고 추우면.....나가고 싶지안코...

짐에라도 갈까......하고.....등록하면 ..... 뭔~일그러케  시도때도 없이  생기는지 제대로 다니지도 못하고...한달이 끝나고......

그래서 .....

운동기구....비디오 테이프를 사기 시작했다....

 

계단 오르기 운동과 같다는 스텝바.......매트.....공.....AB벨트(일명 덜덜이).....

태보테이프....누구누구 테이프........

스텝바는....맛있는 점심 얻어먹고.....예~저녁에 시집 보냈고....

공은 카부츠에서 싸게 사서 열심히 몇번 구르다.....장소도 마니 차지하고....

두루두루  또 여러가지 사정으로 보내 버리고.....

태보테이프....누구누구테이프....비디오 꼿이에 한 자리  턱~하니 차지하고 앉아

먼지 뒤집어 쓰고 있고.....

오만가지 난리를 부려서 산 덜덜이는 그래도 좀 나아서 가끔 쓰고 있긴 한데......

운동보다는 허리 아플때 둘러보니....정형외과에서 해 주던 물리치료와 비슷하야

본래의 뜻과 달리  사이비 의료보조 기구로 쓰이고 있다......

 

덜덜이는 누군가 써 보고 조타고 추천해 주기에 샀는데......

추천해 준 사람은 이것을  홈쇼핑으로 샀는데..... 난  그 사람 영수증에 적힌 전화번호만 받아와서 주문을 했었다.....

그때까진 별 문제가 없는 듯했는데.....문제는 온다는 날짜에 물건이 안 오면서 일이 생겼었다.....

돈 보냈는데 왜 물건 안 오나 전화했더만 너 어느회사에 주문했냐고 묻는다....

어느회사~아???  나 ...그런거 몰라....했더니...조용~..

암튼...

우편번호...주소...전화번호..등등....초등수사 단계거쳐 회사는 알아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울 나라에서도 홈쇼핑은 같은 상품을 팔아도 시간대별로 공급하는 회사가 틀렸던것이 생각나서 아차.!!했지만....이미 늦었었다....

 

또 쓸데없는 일을 벌였구나.....반성하고..머리 쥐어박기를 며칠....

물건이 없단다.....엥?

다 팔려서  상품이  품절이고 오는대로 보내준단다.....어휴...

이거 돈 떼였구나 싶은게 왕 짜증이었다....(다행이 큰 돈은 아니었다...)

그때부터 성질 급한거 나오기 시작했다....

보내준 다는 날짜에 안 오면 전화하기.....말 도 안되는 문장으로 편지쓰기....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내 할 말만하고...독촉하기....

오만가지....쓸데없는 짓을 해가며...난리부르스 끝에 결국 벨트가 오긴와서

물건을 받아쓰고 있다.....

 

첨에는  매일매일 정말 열심히 ....했는데......이 ...또....시간이..가다보니....

필요한곳이 아닌.....아니....어떤 의미에선 그곳도 필요한 곳이다.....

허리에다 둘르고 덜덜거리고 다니고 있다.....

아들이 가끔 묻는다....

엄마.....태보 테이프는 보는거야? ....ㅋㅋㅋㅋ

 

덜덜이 두르고....태보 해야하는데......

덜덜이 두르고.....걷기도 해야하고....

근데....

오늘도 날이 추버......서......

그래도 나가봐야하는데......덜덜이 꺼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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