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이야기

적응기간....

김씨줌마 2004. 9. 19. 20:17

이 동네에서 저 동네로 이사를 해도 적응시간.....정착시간이 필요한데.....

하물며....외국이야 더 말 할 나위가 없다...

또 이곳에 머물다가 돌아가서도 적응시간을  가져야 하는데.....그 시간이

짧게는 3개월....길게는 6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그냥..그냥...하루하루 사는건데도....참으로 다양하게...

여러 일들이 생기도 겪게되고.....긴장을 하면서 지내서 인지....한 바탕씩 몸살

들을 하고 한다...

요즘....

새로 오신분 중에 여러이유로  소개를 받아서 도움을 드리고 있는 분이있다....

시장 보는 것 부터....애들 학교문제....은행 이용하는 문제.....런던 기차표 사는문제..등등.....

뭐..그런 것 까지......하지만....

새로운 곳에 뚝.....떨어지고 보면...아는 것도 당황스럽고....생각이 나질 안는것같다.....

 

슈퍼를 가도 .....뭘..사야할지.....괜실히 슈퍼 안을  빙빙..돌기 일쑤다....

새로운 곳에 대한 흥분도 있겠지만.....빵....버터....햄....물....등등....

그 많은 종류에서 입맛에 맛는 것을 선뜻  집어오기가 수월치가 안타....

은행도....기차역도....창구가 언제나 열려있지 않는다....

기차역은 피크타임이 지나면 자동발매기만 열어두고 창구를 닫기때문에......자동발매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익숙해지면 수월한 것이 첨에 들여다 보면....어찌하라는 건지.....

기차시간은 다가오고...뒤에  줄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진땀이 바작바작나면서....당황되기 쉽상이다....

 

은행은 동네와  시내가 문 열고 영업하는 시간이 틀리다.....

동네는 점심시간 없이 4시간 정도만 영업을 하고 문을 닫고......차를 이용해서 나가야 하는 시내는  보통 서너시까지는 하는데...줄을 많이서야해서.....

인출..입금을 울 나라같이 자동인출기를 이용하는데.....이 또한 첨에는   아는데도 새삼스럽게 느껴진다....

 

나 또한 ....첨에 이곳와서....6개월정도의 적응시간이 걸렸는데.....

그 짧다면 짧은 6개월사이에 별별일이 다 일어났었다.....

지금 생각하면 우습고....재미있는 추억이지만....그때는 하루하루  잘 지내는게 숙제였었다.....

내가 도움을 받았듯이.....지금은 도움을 주는  입장이 되어있는데.....

이제 3개월여 지내시고.....애 학교문제.....주거문제가 해결되면서....1차 적응기(?)가 끝나간다 싶더니....몸살을 하신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아프면..미리미리 사 둔 쌍화탕과 올때 가지고 온 약을 먹고

전기장판 깔고 한 숨자면 끝이지만.....

첨에는 가벼운 몸살에도 눈물이 나곤 한다....

 

이곳의 현관문은 자동으로 잠기는 문들이 대부분인데..........

나도 경험하고 비싼 수업료를 지불했던 기억이 있어서.....주의를 드렸었는데.....

한바탕 소동이 있으셨단다......

나 처럼 수업료는  안 내셨지만....다행히.....옆집아저씨의 도움을 받아....문은 열었지만......조심해야 겠다는 답을 받으셨다.....

이래저래.... 비슷비슷한 일을 겪으며 적응시간을 가지는데......

일차 몸살을 겪고 나면.....어느정도 적응이 됬다고 봐야겠다.....

따뜻한 국이라도 끓여 들다보러 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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