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이야기

날...찾지마.....

김씨줌마 2004. 10. 8. 01:50

부산한 아침마다......준비물 챙겨주느라 입까지 부산하다..

냄편 기차역에 내려주고....부라나케 와서 아들 학교에 내려주고....

엉덩이 부치고 앉아 커피 마시며.....향후...30분을 지켜본다....

신발 신고 현관 나서며 묻는다...

지갑..? 패스..? 전화..? 열쇠..?

이쪽저쪽 주머니 주물럭 거리며 확인하고 보내고....

이쪽저쪽 가방주머니 주물럭 거려 확인시켜 보내고....

안 그러면....

꼭...전화가 와 사람을 귀찬케한다..

따르릉~~

어..난데....패스가 없네?

어...난데....지갑을 두고 왔어.....가져다 줄래?.....

따르릉~~

엄마....나 ....뭐가 없는데.....

학교정문에 있을까..?

하루는 아들냄이 늦어서 정신없이 나가더니....

가방이 바뀌었단다....

따르릉......

엄마....집에 가방없어요?

가방이 학원용이랑 바꿨어요....지금 학교앞이거든여...

야..!이놈이....

시계를 보니...이러구저러구 소리 지를 시간도 없다....

부리나케 방에 올라가보니....책상위에 샌드위치 까지 담아

얌전하게 올려노코....엉뚱한 가방을 들고 학교에 갔다....

나가면서 확인할때도....예..예...대답은  잘 하더니....으이구....못살아....

부랴부랴...학교로 가니....삐~쭉하니 서 있다.....

가방 건네주며 있는 잔소리..없는 잔소리 해대는데.....이 놈은

어~죄송해여....나 가여.....냅다 교정으로 뛰어간다....

아침마다....델다주며...주문을 왼다....

나....찾지마....집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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