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이야기

넘겼다....

김씨줌마 2004. 12. 10. 22:08

부동산 수리원들이 드뎌....다녀갔다.....

지난 번 약속을 못 지켜 미안하다며.....오늘 다시 오겠다는 소리에.....

한번 더 기다려보기로 했었다.....

오늘은 온다는 제 시간에  맞춰 떼거지로 몰려왔다.....

팀으로 다니는데......우리 집에 오는 사람은 네명이 한 팀이다....

 

문제가 생긴 방과 부엌의  천정을 올려다 보더니....오! 갓쉬.......

여름부터 사용을 못했다 했더니.....브릴리언트.....

왜 말 안했니? 한다.....

하고 싶었는데.....너네가 연락이 안 됬어.....했더니....조용...

카펫을 뜯어내고 보니....바닥이 심상치 않아보였다....

네명이 여기저기 몰려다니며....수근수근.....쑥덕쑥덕.....

그러더니 부른다.....

알아듣던 못 알아듣던.....어쨋든 상태를 설명해 준다.....

이 사람이 요기설명하고....저 사람이 저기설명하고.....

한 사람 말도 몽땅 이해하기 힘든데.....각자의 발음으로 자기것만

열시미 얘기한다.....ㅠ.ㅠ

좀 더 조사해야 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간다고 부른다....

 

공사하는데 일주일 걸리고.....자기가 못하고...다른 팀하고 연계해서 해야하고...

샤워부스 전체를 갈아야 하고.....어쩌구..저쩌구....

에고.....그럼...너 언제 시작할껀데?

근데...자기 바쁘고....클스마스 있고....어쩌구..저쩌구....

그래서...난.....내년에 하고 싶다.....이 달에 하지말고...내년에 하자 했더니....

자기도 그게 더 조탄다....

자기도 바쁘고....클스마스고....궁시렁궁시렁.....

새해에는 1월1일 하루만 쉬지만....클스마스는 정말...열심히 논다....

꼭. 가족과 함께.....

 

언제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이곳사람들 보면 부러운 면이 있기도 하다.....

화려한 밤 문화도 없고......땡...하면 집에와 식구와 지내는......(지루한가..)

밤 문화는 우리를 따라올수 없다....

 

암튼...

상당히 심각하다고 한다.....그래도 일단 체크를 해서 상황을 봤으니....안심....

안 그러면....내가 이사 나갈때 모든 것을 내가 낸 손실로 치면 보증금을 한푼도

되돌려 받을 수 없다.....

그때그때 반드시 얘기하고 확인을 해서 나의과실과 자기네의 과실을 체크해야 한다.....

이번 일은 샤워부스의 문과 배수관 쪽 문제이므로 자기네 과실로 나왔다....

어쨌든.....

공사는 내년에 들어가서 하기로 했으니.....

신년부터.....덩치 큰 아저씨들이 일주일이나 들락거리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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