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생활 이야기

냉장고에 깍두기가.....

김씨줌마 2004. 12. 7. 05:58

냉장고에 깍두기가 있었다......

사이다 너코 담으면 설렁탕집 깍두기가 된다고.....

어느 요리사이트에서 읽고.....프린트해서.... 열시미 시간 재가며 담갔었다....

사흘을 익히라고 해서 사흘동안 익혀 맛을 보니....

흠..흠....

그런대로 맛이 조아 냉장고에 자~알 너어놨었다....

그리고 잊었다....

냉장고에 깍두기가 있다는 것을....

그리곤...

시~어빠진 김치 먹으면서도....깍두기....잊었다...

으...김치 또 담글때 됬네.....김치 담기 귀차니즘에 빠져....두개 씩

집어드는 김치에 제동을 걸었었다....

김치 담기 힘든데....하나 씩만 먹어.......

어제...

김치가 달랑거려.....하는 수 없이 반 박스 사다가 담가.....지금...부엌구석에서

익어가고 있다....

오늘...

여기저기 돌아다니다.....설렁탕 깍두기에 눈이 멈췄다......

깍두기....깍두기.....

아~~깍두기가 냉장고에 있었지.......으흐흐....

우얄꼬.....이 정신머리를.....

 

부엌의 냉장고가 쪼그마해서(120 정도)....주인 집에 얘기해서 쪼그마한 넘을

하나 더 쓰고 있는데.....시원치 않아 저장용으로 거실에 두었다...........

김치 통 하나 들으가면 다른 것 넣을 때 자리를 잘 살펴야 하기 때문에....

부엌냉장고엔 김치통이 들어가 있어......거실 냉장고에 너어두고.....

문 닫고 돌아서며.....잊었었다......깍두기를.....

설렁탕 깍두기에 삘이 꼿히며.....냉장고로 달려 문을 활짝 열어젓히니.....

그 속에 깍두기가 까~꿍~......

아~~몬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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