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게 나이들게 하소서....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게 하소서...
해야 할 좋은 일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레이스와 상아와 황금, 그리고 비단도...
꼭 새것만이 좋은것은 아닙니다..
오래된 나무에 치유력이 있고...
오래된 거리에 영화가 깃들듯이....
이들처럼 저도 나이 들어감에 따라..
더욱 아름다워지게 하소서......
...............
칼 윌슨 베이커의 시를 장영희 교수님이 번역하신 글인데....
이곳 신문에서 읽고....
맘에 다가왔다....
아름답게 나이들게 하소서......
해야할 좋은 일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정말....
마음에 와 닿는 문장이다...
지금 세상은 젋고 빠르고 강하고...새로운 것을 더 생각하고....원하고....
그러케 되라고 채찍을 하는 것 같다....
나이들고...느리고...약하면 살아 갈 수 없다고 말 하고 있다....
탱탱한 젊음이 .....싱싱한 청춘이 아름답고....좋지만....
나이답게....나른해지는 피부에 맞게 늙어갈 수 있다면.....
되돌릴 수 없는 시간에 집착하지 안코....지금의 내 시간...내 계절을 이해하고...
즐기고....받아들인다면...그것또한 아름다움일 것이다....
이곳에서....
나이든 두 분이 다정하게 걸어가거나....
봉사활동을 하시거나....
서로를 붙들어 의지하는 것을 보면 ....
맘이 저리게 아름답고....부러워진다....
물론..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겠지만...
오래 된 것을 소중히 여기는 이곳에서....
느림을 추구하는 영국에서 보는 늙음의 가치는 남다르게 보여진다....
나의 계절에 맞게....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아름답게 나이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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