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불러줄까예~....

김씨줌마 2010. 9. 16. 12:13

 

 

 

실연의 아픔에 몸부림치던 한 남자...

부산 태종대 자살바위 위에 섰읍니다....

자살바위 옆에 씌여있는 문구...

"한번 더 생각해보세요"....

한 남자....그 문구에 생각이 바뀌어 ...

그래....한번만 더 생각해보자....하고 기차역에 왔으나..

시간이 늦어서 기차가 끊겨 근처 여관에서 하룻밤 머물기로 했다...

조용히 자리에 누웠는데.....

주인 아줌마..

조용조용 노크하며 묻는다....

손님~불러줄까예~?

한 남자가 대답했다....

아니오 됬읍니다...

뒤척이다 잠 들려하는데...주인 아줌마 다시 노크하며 묻는다...

손님~불러줄까예~?

한 남자 기분이 나빠져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난 그런사람 아닙니다....괜찬습니다....

......

모진 진눈깨비 휘날리던 밤이 지나고 그 다음 날....

한 남자....

온기 하나없는 방에서 얼어죽은채 발견되었다....

.....

.....

 

그냥...같이 웃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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