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소리로....
요즘 내가 하루에 걸어다니는 거리가......미국에서 6개월동안 걸어다니던 거리와 맞먹는것 같다....
1년여 곱게 신고다녔던 슬리퍼는 한국에 돌아온지 한달만에.....여기저기 상처투성이에...그 모양새가
불쌍하기 짝이없다.......익숙한듯 하면서도 낯설고....낯설은듯 하면서도 익숙한 일들의 반복속에.....
버스를 타면서도 한번 더 생각해보고 타야하고....지하철을 탈 때도 잠시 한 박자 쉬어가며 다니던 지난 시간들..
어느새 한달여가 지난시간 속에.....조금씩 조금씩 친숙해지고 있는 시간 속에.....지난 일주일도 역시나....
부산하게 몸을 움직여야 하는 시간들이었다....
아들의 침대도 새로 사고....이년여 묵은 먼지는 혼자 해결하기 어려워.....한방에 해결하고자 청소업체의 도움을 받아
뽀얗게 씻어내고......하나의 노트 북으로 눈치껏 쓰던 컴도 냄편이 필요하다하여....잠시 출.퇴근을 하고....그 와중에....
이제 평택항에 들어온다는 이삿짐의 통관을 위임하기위해.......이 멜로 받은 통관 위임서류.......피씨방에서 프린트 뽑아
작성하고.....다시....동사무소로 가서 증명서 떼어 펙스로 보내기를 반복하고.....돌아온지 삼일만에 계약해서 약 두 달
정도 걸린다는 자동차.....다행스럽게 한 달만에 나온 자동차까지 인수하느라.....종종 거리고 돌아다녔더니....어느새
일 주일이 후다닥 가버렸다.....
평택항에서 인천세관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올 짐을 맞이해서.....정리를 하고나면 추석......그렁저렁 지나다보면 또 한 달이
지나갈듯 하다......돌아와서 한 달은 모두 없애고 떠났던 은행카드와 여기저기 포인트 카드...그리고 핸드폰 만들면서
지나간것 같고...그 다음 한 달은 이삿짐 받고 정리하느라 시간이 지나갈듯하다.....아무래도....짐 정리까지 끝나야......
온전하게 정리되었다고 할 수 있으려나 보다.....
무서운 더위와 끈적임속에서.....적응하고 친해지느라....속 앓이도 했지만......
어느새.....고운 색깔로 갈아입을 울창한 나무들이 하나하나...조곤조곤...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자....이번 주엔....
집 떠났던 짐들을 맞이하기전에......떠나지 못하고 남아있던 짐들을 요리조리 움직여 새로운 자리를 잡아줘야 할 듯하다...
지난 주는 종종거리며 지났는데.....이번 주는 힘 쓰면서 보내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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