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헤이~거북이야~?

김씨줌마 2010. 8. 18. 11:52

 

더위를 알리는 매미가 울어대면......

다른 소리는 잘 안들린다......

전화 할때도 소리높여야 하고....

티비 볼륨도 올려야하고.....

방충망에 붙기라도 하면.....

나비처럼 날아 벌 처럼 쏘아 버려야 한다.....

이젠.....

낭만적인 아름다운 노래소리가 아닌....

난청에....두통이 일어날지경인 소음으로 느껴진다.....

 

 

들랑달랑....설렁설렁 살아온 시간속에....

제때제때 세금을 못 냈더니...

빨간글씨의 독촉장과  함께 남겨져있는 냉정한 편지도  해결하고...

잠시 안했다고 어리버리해져 경비아저씨의 도움 받아가며 버리던 

 분리수거  두번만에 통달하고......

오래 놓아두었던 퍼즐을  다시꺼내 놀듯이 익숙하게  맞추어가고있다......

 

 

더위와 끈적임  쩔어 헤매는 마눌을.....

지 그 시~

내려다보며.....물어본다....

거북이 됬니?

하루에도 서.너번씩.....씻어도.....땀이  후두둑 .....

거실에.....

팔. 다리 좌~악 벌리고.......

오늘. 낼 해산할것 같은 배를 하늘로  내지르며.....

등바닥을 딱~붙히고 누워있으니....

한 소리 한다.....

거북이.....라고.....

가실가실함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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