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온전히 사라진것은 아니지만....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나서인지....
몸으로 느껴지는 더위와 습한 느낌은 아직 가지고 있는 날씨이지만.....
오늘만 같으면..정말....살것 같다.....
턱.턱. 막혀오던 숨통이 조금 트여지는 느낌이다...
실내온도도 27도...26도까지 내려갔다....
한 밤에도 31도 32도를 오르내리던 것을 생각하면.....
선선하게 느껴질 지경이다....
바람결이 스며드는 발걸음에도....
스르륵 한 바퀴 휘감아 나가는 바람결이 매끄럽고....
한결...시원한 느낌을 주고 간다....
잠옷바람으로 굴러다녀도 더워....입고 있는 잠옷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던 지난 밤들.....
오랫만에 오늘 새벽엔 모시이불 한자락 끌어 배를 감싼다....
이제.....한 풀...고집을 꺾어주었으면 좋으련만....
무심한 일기예보는 더위가 조금 더 남아있다고 말하고있다......
하지만.....그래도.....
모기 입도 삐뚤어진 마당에 못 된짓이야 더 할까만.....
오늘만 같다면....
이해해줄수도 있을것 같다.....
뿌루퉁하게 부어터진 입을 내밀고 있는 하늘....
한 줄기 시원하게 쏟아내주면 더 이쁠수도 있는데......
심통맞게 계속 입만 내밀었다....들이밀었다...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오늘 같기만 하다면.....
그도....한쪽 눈 감고 봐 줄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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