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이야기

무릎담요로 잠옷 바지 만들기

김씨줌마 2012. 2. 14. 22:42

털팔이가 사은품으로 받아온 얇은 무릎담요....

털팔이에겐 그다지 필요한 물건이 아니다보니....천덕꾸러기되어 밀쳐져있는 넘을 구제하기로 했다...

 

그냥 버리긴 왠지 아깝고.....담요로 쓰기엔 좀 얇고....어떻게 써야 좋을까....이리저리 궁리궁리...

간단하게 옆선만 박아 치마로 만들어입을까 생각하다....잠옷바지로 생각을 바꾸었다...

 

 

언제나 얼렁뚱당하는 내 버릇대로.....헌 바지를 달력에 대고 대충 본을 그렸다.....

 

 

담요 길게접어 본을 대고 재어보니...안성맞춤으로 사이즈가 나온다....

 

 

본을 뜨고....대충 핀을 꼽아....재봉틀로....인형바지 만들듯이....대~충 들들들 박아줬다...

 

 

짜쟌~~

약간은 벙벙한 스딸이지만...허리에 고무줄 끼워 입어보니....나의뜻과 상관없이 하염없이 나온 배도 가려지고...

가볍고...따뜻해서....나름....마음에 든다...ㅋㅋㅋ

이만하면....무릎담요로 바지만들기 대성공~....이 밤엔 저 바지입고 꿈나라로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