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듣고 싶고....말하고 싶지만....
쉽게 듣기 어렵고.....말하기 간지러운 말....사랑해~
사랑해~....말로 하기보단....핸드폰 문자로....그나마....그도 쑥스러워
장난같이 표현하던 말 사랑해...
친구 교회 목사님이 청소년들에게 집에가서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하고오라는 숙제(?)를 주셨는데.....
표현을 하긴 했지만....쑥스러움에 제대로 표현한 녀석들보다는 뒤돌아서서....문 밖에서서...
사랑해~를 말했다는 녀석들의 대답에 목사님은 이건 부모의 잘못이다....
부모가 먼저 표현에 서투르다보니....아이들도 그러하다 하며...서로서로 표현하라 말씀하셨다고 한다..
그 말에 친구가 남편 옆에 앉아 사랑해~라고 말하니....생각 밖으로 크게 기뻐하더라는 소리에..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난...얼마나 사랑해~라는 따뜻한 표현을 했을까....
털팔이에게나....늦게 들어오지말라는 표현뒤에 장난처럼 덧 붙이는 알 라 븅~이 전부였던것 같아...
나도 한번 해 봤다.... 냄편 옆에 앉아 얼굴 바라보고..
사랑해요~
냄편의 얼굴이 정말....활~짝 웃으며 밝아진다...
그러나....돌아온 대답은 언제나처럼....등어리나 한번 긁어봐라~...
참...재미라곤 무 토막처럼 댕~강 잘라먹는 냄편....
등덜미 긁어주며....뒷 목 부여잡고 대답하라고 흔들어댄다...
내가...사랑한다고오~~그래도....돌아오는 대답은 등어리 계속 긁어봐~였지만...
미소를 머금고 있는 냄편의 얼굴에서 그 대답을 들을수 있었다....
말하기 간지럽고 쑥스러운 말도 몇 번 쓰다보니....간지러움도 덜 해지는것 같다....
털팔이하곤 잘 되는 사랑해...가....유독 냄편에겐 왜 더 간지럽게 느껴지는 걸까....
그 후로도 틈틈이 냄편을 향해 말한다.....사랑해~그러면....여전이...돌아오는 대답은..
등어리나 긁어봐~~~
어느날 갑자기....벼락도 치고...태풍도 다시 불고 하겠지만..
장난삼아 시작해봤던...표현에 아기처럼 좋아했던 냄편의 모습을
생각해보면....태풍도 금세 잦아들꺼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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