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릴없이 딩굴던 주말....가까운데 바람이나 쐬고 오자며 나섰다..
어디를 갈까....어디 갈까....어디....
오랫만에 행주산성이나 가보자...
행주산성....
털팔이 어려서 숙제하느라고 몇번 다녀가곤 정말...오랫만인것같다...
그동안은..가끔....주변 식당에 닭백숙 먹으러나 다녀왔던 행주산성...
오랫만에 산성에 올라가보기로 했다...
주차료 2000원, 입장료 어른 1000원, 초등학생 500원
동절기엔 9-5
하절기엔 9-6 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표 건내주면서 5시까지 나오라고 하는데.....헐~....우리가 들어간 시간은 3시 반....
표 받아들고 부지런히 걷는데....내려오는 이들이 더 많다....
임진왜란때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권율장군....
대첩문을 들어서면서 보이는데, 이 동상은 1986년 역사적 고증을 거쳐 세워진것으로 장군의 근엄한 모습이
한 눈에 느껴진다...
관군, 의병, 승병 그리고 부녀자들이 똘똘 뭉쳐 왜군 3만명을 물리친 항전 부도...
행주대첩 당시 부녀자들이 앞치마에 돌을 날라 무기대신 사용하여 승리함으로써 '행주치마' 하는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풍전등화 같은 나라의 위기에 모든 백성이 힘을 합해 굳건하게 나라를 지켜낸
우리 조상들의 숭고한 정신과 힘을 느껴볼수 있다..
왜군을 물리친 또 하나의 노적봉 전설....
북한산 주변의 대부호 문씨 집안의 총명한 며느리 해주 오씨가...
북한산 봉우리를 볏집으로 감싸 노적가리를 만들고 석회가루를 물에 풀어 흘려내려 보내니...
왜군들이 조선군들의 군량미가 넉넉한것으로 믿었고, 석회물이 쌀뜨물인줄 알고 그 물로 밥을 지어먹고
배탈이 일어나며 군사들의 사기가 꺾여 왜군을 퇴각시키게 했다고 한다....그때 볏집으로 위장했던
북한산 산봉우리를 노적봉이라 불렀다...
충장공 권율 도원수의 영정을 모신 사당인 충장사 입구..
삼도가 표시되어 있어 이곳이 중요한 곳임을 알려준다...삼도와 삼문은 궁궐, 사당, 향교 또는 서원에서
볼 수 있다. 삼도의 가운데 길은 신도로 신이 다니는 길이므로 밟지말고 다녀야하며, 부득이 신도를 지나가야
할때는 가벼운 목례로 예을 갖추고 넘어가야한다.
삼도와 삼문에서 가운데는 신이 다니고.....우입좌출의 법칙에따라 오른쪽으로 들어가고
왼쪽으로 나온다...
권율 장군의 영정을 모신 충장사...
행주나루터 안마을에 도원수의 사당인 기공사가 있었으나 한국전쟁때 소실되고 1970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새로 건립했으며.....현판의 글씨는 박정희 대통령의 글씨이다..
산성에 올라 보니 한강변이 사통팔달로 내려다 보여 마음이 시원하고, 그 모습이 참...예쁘다...
방화대교의 모습이다...
대첩비각.....선조때 세운것으로 행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권율 장군의 공을 기념하기 위해 장군의 부하들이
세운 비...라고 한다...오랜세월 지나며 비 바람에 마모되고 몸에 금이가 비각을 세워 비를 보존하고 있다.
곧게 뻗은 강변북로....가양대교, 성산대교등....한강이 시원하게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오래전 이곳은 모두 산 이였을텐데....올라와서 보니....행주산성이 천연적인 요새였음을 알수있다....
김포대교와 행주대교가 보이고....아파트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일산 신도시도 보인다....
행주대첩비....1963년에 경기도민과 각계 유지들이 힘을 모아 새로 건립한것으로 앞면의 글씨 역시
박정희 대통령 글씨라고 한다...
날씨가 화창한 날엔 더없이 좋을것 같은 행주산성.....
이곳에서 해 맞이 행사도 한다는것을 이제서야 새롭게 알았다....ㅋ 천천히 둘러보기엔 시간이 바뻤던
행주산성...아쉬운 마음으로...아름다운 한강을 감상하며 산성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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